한우값 상승에 광주·전남 소 사육 53만마리 ‘역대 최대’
2020년 04월 21일(화) 00:00
통계청 1분기 가축동향조사

함평 우시장. <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 1분기 광주·전남지역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통계를 집계한 1983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1일 기준 광주·전남지역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1년 전보다 4.2%(2만1500마리) 늘어난 53만3163마리로 집계됐다. 전국 사육 마릿수는 316만2100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한·육우 사육 마릿수를 집계한 1983년 이래 최고로 높은 수치다.

사육 증가는 한우 가격이 오르면서 번식우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한우 가격은 2018년 12월∼2019년 2월 수컷 기준 600㎏당 551만4000원이었지만 2019년 12월∼2020년 2월에는 600㎏당 562만6000원으로 올랐다.

학교 급식 연기로 타격을 맞은 광주·전남지역 낙농가는 지난해보다 10가구 줄어든 459가구를 기록했지만 젖소 사육 마릿수는 400마리(1.3%) 증가한 3만1110마리를 나타냈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직격탄을 맞았던 돼지의 경우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증가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광주·전남지역 돼지 마릿수는 119만90마리로, 지난해보다 7만8000마리(7.0%) 늘었다. 전국 마릿수는 1120만8000마리로, 지난해보다 0.1%(9000마리)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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