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시설 봄배추 재배 7%↓ 무 38% ↑
2020년 04월 16일(목) 00:00
전국 재배면적은 증가

부안 시설 쌈채소 수확 현장. <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 호남지역 시설 봄배추와 무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6.5% 줄고, 3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시설봄배추·무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전국 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490㏊, 봄무 면적은 38.7% 증가한 141㏊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겨울배추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 기대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호남지역은 오히려 줄었다.

호남지역 봄배추 면적은 48㏊로 전체(490㏊)의 9.8%를 차지했다.

연구원 측은 “호남지역은 지난해보다 7% 정도 봄배추 면적이 줄었다”며 “이는 쌈배추, 시설 봄무 등으로 작목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청 면적은 지난해보다 20.3% 증가한 261㏊로 가장 넓었다. 경기 145㏊(전년비 7.8%↑), 기타 36㏊(9.1%↑) 등이 뒤를 이었다.

나주·고창 등 호남지역이 주산지인 시설 봄무 재배면적은 37.7%나 증가한 101㏊로 조사됐다.

호남 봄무 재배면적은 전체(141㏊)의 71.6%에 달한다. 영남지역 재배면적도 44.0% 증가한 29㏊를 나타냈다.

시설봄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낮았던 고구마, 수박 등에서 작목이 전환된 것으로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재배면적 실측 결과는 관측월보를 통해 지역농협, 농업기술센터 등 주요 농업관련 전문기관에 배포하며, 홈페이지(aglook.kre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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