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작물 냉해 1519㏊ …전국 5분의 1
2020년 04월 15일(수) 00:00
배·대봉감 등 과수 96%
농식품부 일손 지원 등 추진

이달 5~9일 닷새 동안 전남지역에서 총 1519㏊에 달하는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나주 배 냉해 현장. <농협 전남본부 제공>

이달 5~9일 닷새 동안 전남지역에서 총 1519㏊에 달하는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일부 내륙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 저온으로 전남 1519㏊ 등 전국 7374㏊ 규모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전남 피해 규모는 전국의 5분의 1 수준(20.6%)인 것으로 나타났다. 냉해 피해의 69%는 경남(1985㏊), 경기(1581㏊), 전남 등지에 집중됐다.

전남 피해 가운데 배와 대봉감 등 과수 피해가 95.9%(1456㏊)를 차지했고 밭농사물(전작물) 21㏊, 특작물 4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중앙회 등과 함께 피해 농작물의 생육 관리와 회복을 위한 기술지도, 영양제 지원, 과수 인공수분과 열매솎기 등에 필요한 일손 지원을 긴급 추진한다.

다음 달까지 지자체의 피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6월 중 재해복구비 및 재해 대책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손해 평가를 거쳐 보험금을 조속히 지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온 피해 증상 발견 시 해당 읍·면사무소 또는 농협 사무소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며 “피해 농가는 인공수분을 추가 실시하고 열매 솎는 시기를 늦추는 등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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