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부진 해외시장서 답 찾다
2020년 04월 06일(월) 00:00 가가
농협 전남본부, 쌀 200t 수출
풍광수토 美 5개 매장서 판매
새청무米 말레이시아 첫 진출
지속 수출위해 최선 다할 것
풍광수토 美 5개 매장서 판매
새청무米 말레이시아 첫 진출
지속 수출위해 최선 다할 것


올해 전남 생산 쌀 200t이 미국, 말레이시아, 몽골,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된다. 지난 달 말 강진에서 열린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 말레이시아 수출 기념식. <농협 전남본부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쌀 소비가 부진하면서 쌀 농가들이 해외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5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로 수출되는 전남 쌀은 200t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국가는 미국, 말레이시아, 몽골,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 다양하다.
가장 먼저 수출 소식을 알린 전남 쌀은 공동브랜드 ‘풍광수토’이다. 지난 달 풍광수토는 영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미국 수출용 선적 기념식을 가졌다. 수출 계약물량은 총 10t으로, 이번에는 5t이 선적돼 수출길에 올랐다.
풍광수토 쌀(4㎏)은 미국 상설 전시판매장인 한남체인 4개점(플러툰점, S-마트, LA점, 뉴저지점)과 아씨 플라자 시카고점 등 총 5개점에서 소비자를 만난다.
같은 달 전남 벼 품종 새청무로 만든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미)’ 1400포(4.5t)도 첫 수출국인 말레이시아로 갔다.
총 물량은 90t으로, 지난 달 강진군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첫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는 지난해 2월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전남도농업기술원, 광주·전남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협의회, 전남쌀대표품종생산자연합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생산에 들어갔다. 고품질 벼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습득 및 교육과 ▲종자용 원료곡 공급 및 수매자금 지원 ▲판촉활동 강화 ▲단일품종 유통 및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펼쳐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달 23일에는 해남 수출쌀 전문재배단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가바쌀 2.7t이 미국으로 수출됐다. 가바쌀은 올해 미국·중국·싱가포르 등지로 약 80여t이 추가 수출될 예정이다. 기능성 아미노산인 가바(GABA) 함유량이 일반쌀보다 8배 이상 높게 포함돼 있어 가바쌀이라 불린다.
이 쌀은 지난해 미국 유기인증(USDA)을 획득, 일반 쌀보다 3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수출된 쌀은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과 캘리포니아 소재 한국 프리미엄농산물 전문판매장인 ‘울타리몰’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수출업체인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은 2018년부터 ‘하양 가바쌀’이란 브랜드로 미국 수출을 시작, 지난해까지 72t을 수출하는 등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고흥 흥양농협RPC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체 상품 ‘해맞이 쌀’ 20t을 몽골로 수출한다. 장성통합RPC 벼 품종 ‘조명1호’로 생산한 쌀 18t은 러시아 소비자와 만난다. 장성쌀은 5년 연속 러시아 수출을 기록해 현재까지 해외 수출 규모가 총 256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 ‘조명 1호’는 ‘2021년 하계 정부보급종’으로 선정돼 165t이 전남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조명1호는 조생종으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 수발아(이삭 싹 나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새청무 쌀의 육성과 보급 그리고 마케팅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며 “지속적인 수출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5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로 수출되는 전남 쌀은 200t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국가는 미국, 말레이시아, 몽골,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 다양하다.
풍광수토 쌀(4㎏)은 미국 상설 전시판매장인 한남체인 4개점(플러툰점, S-마트, LA점, 뉴저지점)과 아씨 플라자 시카고점 등 총 5개점에서 소비자를 만난다.
같은 달 전남 벼 품종 새청무로 만든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미)’ 1400포(4.5t)도 첫 수출국인 말레이시아로 갔다.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는 지난해 2월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전남도농업기술원, 광주·전남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협의회, 전남쌀대표품종생산자연합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생산에 들어갔다. 고품질 벼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습득 및 교육과 ▲종자용 원료곡 공급 및 수매자금 지원 ▲판촉활동 강화 ▲단일품종 유통 및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펼쳐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이 쌀은 지난해 미국 유기인증(USDA)을 획득, 일반 쌀보다 3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수출된 쌀은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과 캘리포니아 소재 한국 프리미엄농산물 전문판매장인 ‘울타리몰’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수출업체인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은 2018년부터 ‘하양 가바쌀’이란 브랜드로 미국 수출을 시작, 지난해까지 72t을 수출하는 등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고흥 흥양농협RPC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체 상품 ‘해맞이 쌀’ 20t을 몽골로 수출한다. 장성통합RPC 벼 품종 ‘조명1호’로 생산한 쌀 18t은 러시아 소비자와 만난다. 장성쌀은 5년 연속 러시아 수출을 기록해 현재까지 해외 수출 규모가 총 256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 ‘조명 1호’는 ‘2021년 하계 정부보급종’으로 선정돼 165t이 전남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조명1호는 조생종으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 수발아(이삭 싹 나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새청무 쌀의 육성과 보급 그리고 마케팅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며 “지속적인 수출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