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가거도 등 철새 먹이 경작면적 확대
2020년 04월 06일(월) 00:00
신안군이 철새 이동경로인 흑산도에 철새먹이 경작지를 확대해 조·수수 등을 재배한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철새 주요 이동경로이자 중간 기착지인 흑산면 일대에서 철새먹이 경작 재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신안군은 지난 2016년부터 철새에게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마을 휴경지에 조와 수수를 재배해 수확물의 50%를 가을철 흑산권역을 지나는 철새에게 먹이와 휴식처로 제공해 왔다. 가을철에 절반가량을 수확해 놓았다가 이듬해 봄, 철새 이동 시기에 내놓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흑산 본섬에서만 40가구가 3만4078㎡를 경작했던 것을 올해는 6500만원을 들여 가거도, 만재도, 태도, 대둔도, 영산도 등 인근 섬까지 넓혀 4만1660㎡를 경작한다.

조, 수수 재배가 끝나면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찾아오는 월동조류를 위해 겨울배추(봄동) 등을 심어 먹이로 공급해 주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