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범 수필가 에세이집 ‘행복은 샘물처럼’ 펴내
2020년 03월 25일(수) 00:00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 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불가능한 일이라도 의지나 신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결국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거울삼아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미숙은 발전의 씨앗이다’란 말을 되뇌며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신념으로 줄곧 써 왔다.”

우리나이로 팔순을 흔히 산수(傘壽)라 일컫는다. 그 나이가 되면 ‘우산을 쓰고 세상일을 피해서 살라’는 뜻이다.

이동범(80) 수필가가 산수를 맞아 첫 번째 에세이집 ‘행복은 샘물처럼’(바로)을 펴내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교육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수필가로서도 틈틈이 작품을 발표해왔다. 처음 펴내는 이번 수필집에는 자기 고백과 삶의 체험 등이 정밀한 언어로 표현돼 있다. 특히 ‘삶의 활력소’, ‘교육’, ‘값진 추억’ 등을 주제로 한 글은 인생의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어 일말의 가르침을 준다. 또한 진삼전 시인의 축하의 글과 광주수필문학회 황옥주 회장의 발문도 잔잔한 여운을 준다.

저자는 “나에게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은 바로 글을 쓰는 시간이다”며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가장 작은 것으로부터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란 말과 같이 글을 쓰면서 행복과 부유함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수필가는 초등교장, 장학관, 광주교대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월간 문학공간 수필로 등단했으며 교육칼럼집 ‘교육이 미래요 희망이다’를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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