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지음, 노진선 옮김
2020년 03월 20일(금) 00:00 가가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됐으며 라이언스게이트 영화사가 제작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여덟 권의 책이 모두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필력을 인정받은 캐서린 아이작의 ‘유 미 에브리싱’이 출간됐다.
소설은 잊을 수 없는 첫사랑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연 십년 후 다시 만난 이들은 하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영국에 사는 33세 싱글맘 제스에게는 열 살짜리 아들이 있다. 그녀는 아들 윌리엄의 여을방학을 맞아 츠랑스 도르도뉴의 시골 마을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곳은 풍부한 햇살이 내리쬐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는 십 년 전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윌리엄의 친부인 애덤이 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제스가 십 년 만에 프랑스로 간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푸른 정원과 멋진 수영장, 맛있는 프랑스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일까. 그것은 단지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 그녀는 지난 세월 아빠 되기를 거부하며 프랑스로 이주해버린 철부지 같은 애덤과 아들 윌리엄이 친밀해지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윌리엄에게도 아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그러나 애덤은 그다지 동의할 의지가 없어 보이고, 그녀의 마음은 점점 조급해진다. 제스는 프랑스에 온 진짜 이유를 비밀로 숨기고 아이와 아빠가 서로를 좋아하고 가까워지도록 만들려 애쓴다.
소설은 철저히 제스의 시선에서 현재형 시점으로 펼쳐진다. 저자는 사랑은 때로 오랜 세월과 죽음마저 이기는 힘을 발휘한다고 본다. 민감한 주제를 다루지만 로맨스와 판타지, 공감이 적절히 어우러져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마시멜로·1만58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영국에 사는 33세 싱글맘 제스에게는 열 살짜리 아들이 있다. 그녀는 아들 윌리엄의 여을방학을 맞아 츠랑스 도르도뉴의 시골 마을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곳은 풍부한 햇살이 내리쬐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는 십 년 전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윌리엄의 친부인 애덤이 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제스가 십 년 만에 프랑스로 간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푸른 정원과 멋진 수영장, 맛있는 프랑스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일까. 그것은 단지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 그녀는 지난 세월 아빠 되기를 거부하며 프랑스로 이주해버린 철부지 같은 애덤과 아들 윌리엄이 친밀해지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