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농협 3000여 농가에 흑마늘진액 전달
2020년 03월 16일(월) 00:00
신안농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조합원 등 3000여 농가에 지역 특산품인 흑마늘 진액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마늘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농업인의 면역력도 증진시킨다는 취지다.

신안 흑마늘 진액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은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손꼽힐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하다. 마늘에 함유된 다량의 ‘알리신’ 성분은 체내에서 강력한 살균과 항균작용을 한다. 특히 마늘을 발효시키면 효능이 강해져 피로회복에서 면역력 강화, 항암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갯벌 토양에 게르마늄 성분이 많고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신안 마늘은 맛과 향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저장성이 좋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안농협 임직원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의 공적판매 물량 외에 제조업체와 별도 계약을 추진 중이다. 추가로 물량을 확보해 암태·자은·안좌·팔금지역 농업인과 조합원을 비롯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안농협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신소득 작물 발굴과 시범포단지 육성, 고품질 농산물 재배기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동치 신안농협 조합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마늘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면서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특산품인 흑마늘 진액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농협 발전에는 조합원들의 노고와 희생이 있었다”며 “농업인·조합원이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