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더 절실한 곳에 양보하는 미덕을
2020년 03월 09일(월) 00:00 가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마스크 구매를 출생 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제한하는 5부제가 오늘부터 시행된다. 공급 부족에 따라 사실상 배급제로 전환한 것인데, ‘마스크 대란’이 어느 정도 해소될지 주목된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로 딱 하루만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수 있게 제한하는 것이다. 월요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년, 화요일에는 2·7년, 수요일에는 3·8년, 목요일에는 4·9년,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살 수 있다. 다만 평일에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 주말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 없이 모두 구입이 가능하다. 1인당 구매 한도도 일주일에 두 매로 한정되며 판매 가격은 1500원이다.
마스크를 사려면 본인이 직접 방문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논란을 빚은 대리 구매의 경우 함께 사는 가족에 한정해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만 80세 이상 노인을 대신해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5부제를 시행한다 해도 당장 약국 앞 행렬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000만~1100만 장인데 정부는 이 가운데 80%를 공적 물량으로 공급하고 있어 1인당 1매씩 구매하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개정한 마스크 사용 지침에 따르면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또는 개별 공간에서는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감염 위험이 낮은 곳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괜찮다고 한다. 특히 이상 증상이 없는 건강한 성인은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마스크가 의료진이나 노약자 등 더욱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로 딱 하루만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수 있게 제한하는 것이다. 월요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년, 화요일에는 2·7년, 수요일에는 3·8년, 목요일에는 4·9년,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살 수 있다. 다만 평일에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 주말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 없이 모두 구입이 가능하다. 1인당 구매 한도도 일주일에 두 매로 한정되며 판매 가격은 1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