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실용적 중도정당 만들겠다”
1년 4개월 만에 귀국 정계복귀 … 오늘 광주 5·18 묘역 참배
바른미래·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과 3지대 신당 창당 주목
2020년 01월 19일(일) 21:25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귀국,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혀 4·15 총선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안 전 의원은 20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어서 호남 민심에 어떤 정치적 구상을 제시할 것인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년 4개월만에 귀국한 안 전 의원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정부가 국가의 모든 걸 결정하고 국민이 따라가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정부가 수레를 앞에서 끌고가는게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큰 절을 한 안 전 의원은 “무엇보다 큰 기대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바른미래당이 현 상황에 처한 것 역시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답한 뒤 “저는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국회에) 진입하게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해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안 전 의원은 같은 해 9월 독일로 떠났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방문학자로 체류해왔다. 안 전 의원이 4·15 총선을 80여일 앞둔 가운데 정치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4·15 총선 구도에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의원이 일단 바른미래당에 돌아가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리모델링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안 전 의원이 중도·개혁 실용주의 기치로 독자적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 전 의원이 20일 광주를 찾는다는 점에서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과 함께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나서지 않느냐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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