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
2020년 01월 10일(금) 00:00
[‘행복한 동행’ 반려동물과 함께하시개] <프롤로그>
유튜브 등 SNS 통해 인기 과시
영양·보양 제품도 판매량 늘어

반려동물 천만시대, 반려인들에게 동물은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다. 한 생명을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으로 이들과의 ‘행동한 동행’을 꿈꿔본다.

방송 날짜를 꼽아가며 기다리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3’(EBS1)와 ‘TV동물동장’(SBS)이다. 일정상 본방 시청을 하지 못한 날이면 주말 ‘다시보기’를 통해 빠짐없이 찾아보곤 한다. 최근 새로 시작된 ‘개는 훌륭하다’(KBS2)와 ‘냐옹은 페이크다’(tvN)도 눈여겨 보고 있다.

극장가에는 연초부터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연이어 소개되고 있다. 동물과 소통하는 의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닥터 두리틀’이 지난 8일 개봉됐고 동물인 척 해야 하는 동물원 직원들의 이야기 ‘해치지 않아’(15일), 동물의 말소리를 알아듣게 된 국정원 요원을 다룬 ‘미스터 주’(22일)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SNS에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소개하는 이들이 넘쳐나고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스타 동물들도 많다. 이들 중 간식과 용품, 의류 등을 소개하며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동물들도 상당하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었다. 4~5가구당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다는 얘기다. 방송사마다 예능 프로그램을 방영할 만큼 반려동물 관련 컨텐츠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동물은 동물답게 키워야 한다”, “나 먹고 살기도 벅찬데 동물에게 돈을 쓰는 건 마땅찮다”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경제 이상의 효과를 준다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

광주일보는 반려동물과 진정한 동반자가 되는 세상을 꿈꾸며 ‘행복한 동행’을 연재한다.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반려묘의 이야기는 물론 이웃의 희귀 반려동물,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나서는 동물보호소의 유기견(묘), 동물 입양 절차와 수칙 등을 통해 입양문화를 독려하고자 한다.

또 동물병원의 24시, 전문 훈련사에게 배우는 문제행동 교정, 반려견과 동행할 수 있는 카페와 식당, 애견운동장과 애견 유치원의 하루,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강아지에 대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고집으로 어쩔 수 없이 택했지만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가족사랑 1순위’가 되어버린 필자의 반려견 ‘윤사랑’이 진짜 우리집 가족이 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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