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협, 수산업부진 극복 신용사업서 답 찾다
지역 조합들, 영업점 수도권 진출…예금·대출 등 공략
2019년 12월 16일(월) 04:50
전남지역 수산업협동조합 영업점 5곳 중 1곳은 서울·경기 수도권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유통·판매 등 경제사업 부진을 예금·대출 등 신용사업으로 만회하려는 지역조합이 늘면서다. 지역조합들은 수도권 점포를 늘려 예금 고객과 지역 수산물 유통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15일 수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남본부 소속 18개 조합이 운영하는 88개 영업점 가운데 서울·경기지역에 있는 점포는 18개로 집계됐다.

서울·경기지역에 가장 많은 점포를 둔 수협은 여수수협(서울 양천·반포·경기 부천중동)과 고흥군수협(서울 남가좌·신목동·경기 광명)으로, 각각 전체 11개 점포 가운데 3개 점포를 수도권에 냈다. 영광군수협은 5개 점포 가운데 2개 점포(발산역·강남역삼)를 서울에 두고 있었고, 해남군수협 8개 점포 가운데 2개는 경기지역에 있었다. 광주 충장동에 본소를 두고 있는 민물장어양식수협은 전체 3개 점포 가운데 2개가 서울·인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7일 목포수협은 서울 영등포구 보라매역에 두번째 서울 영업점을 열었다. 보라매지점 반경 1.5㎞ 이내에는 관공서와 대형병원, 대기업 사옥 등에 9만여 명이 근무하고 21만여 명이 거주하는 등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이 목포수협 측 설명이다. 수협은 보라매지점 개점 기념으로 경품행사, 예탁금 증대 캠페인, 건전 여신 증대 특별캠페인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펴고 있다.

이외 완도소안수협은 광산구 하남동에, 장흥군수협은 상무지구, 여수수협은 충남 천안, 근해유망수협은 경남 삼천포,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은 경남 통영에 점포를 내며 영업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농협 광주지역·전남지역본부 소속 조합들은 내부 규정에 따라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점포 개설이 제한되고 있다.

수협 전남본부 관계자는 “지역의 어려운 수산업 시장 여건을 반영해 신용사업으로 눈 돌리는 지역조합이 늘고 있다”며 “수도권 진출은 전남지역 수산물이 다양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