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전담기구 내년 설립 미래 먹거리산업 새판짜기
광주시·전남도, 행안부와 협의 중 … 구조조정 과정 진통 클 듯
2019년 11월 14일(목) 04:50
광주시와 전남도가 내년에 잇따라 관광전담기구를 설립하고, 미래 유망 먹거리 산업인 관광산업 진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하지만, 광주시의 경우 관광관련 업무가 겹치는 기존 출연기관 청산을 거쳐 새롭게 설립될 관광전담기구에 흡수시키는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 중이어서 기구 설립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가칭 광주관광재단 신설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설립 타당성 협의를 벌이고 있다.

1차 협의에서 행안부와 광주시는 설립 타당성 관련 큰 틀의 협의를 마쳤으며, 12월부터 조직 규모, 향후 10년 간 예상 수익분석 검토 등 구체적 협의를 진행한다. 기구 신설 필요성에 대한 큰틀의 공감대가 1차 협의에서 이뤄진데다 신설기구의 연간 사업비 40~50억원(추정) 전액을 시비로 충당하게 된다는 점에서 행안부와의 협의는 무난히 끝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 협의 후 내년 초 관광재단 설립 및 조직규모, 예산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늦어도 내년 7월 기구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 (사)광주컨벤션뷰로는 청산 절차를 거쳐 관광재단에 흡수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며, 의료관광 등 관광 관련 광주시 업무도 신설기구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컨벤션뷰로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릿글자를 딴 MICE관련 행사 유치 전담 조직이다.

전남 관광재단의 경우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임에도, 애초 올해 말까지 설립하려던 일정이 행정안전부 심의가 미뤄진데다, 관련 조례안 통과가 늦춰지면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상태다. 전남도는 다음달 열리는 전남도의회에 ‘전남도 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를 상정키로 했다.

조례안은 관광정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문재단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역 관광산업 전담기구 설립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와 지방 출연기관 설립을 위한 행안부와의 협의 내용을 반영했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행안부는 기존 전남 문화관광재단을 분리할 근거와 필요성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전남도는 이같은 점을 감안, 전남문화관광재단의 경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적 성격이 강해 관광 분야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립된 위상과 지위를 가진 법인 설립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를 설립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다음달 조례안 통과와 행안부 심의·승인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재단 설립 허가 및 등기 절차를 진행하면서 제 규정 및 내규를 제정, 내년 상반기 재단을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애초 최종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행전안전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례를 제정해 도의회 동의를 받아 올해 말까지 재단을 설립한다는 구상을 세운 바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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