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과 쇼스타코비치…3·1운동 되돌아보다
2019년 10월 14일(월) 04:50
광주피아노아카데미
17일 금호아트홀 정기연주회
‘광주피아노아카데미’(회장 김정아·사진)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제54회 정기연주회 ‘정율성과 쇼스타코비치’를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공연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의열단에 가입, 활발한 항일투쟁을 펼쳤던 정율성, 나치의 참혹함을 음악을 통해 알렸던 쇼스타코비치의 곡으로 3·1운동을 되돌아보고자 기획됐다.

이날 공연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연탄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정율성의 가곡 ‘아랑에게’ 선율에 새로 화성을 입히고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한 ‘아랑에게 주제에 의한 변주곡’(김선철 작곡)을 김정아와 김형미가 연주한다. 이어 쇼스타코비치가 스탈린, 히틀러의 폭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고자 썼다고 전해지는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 전 악장을 조혜원·최연주·이지은·윤상아·서윤아·이현주·김아연·이현주가 함께 연주한다.

지역 피아니스트들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1990년 창립한 ‘광주피아노아카데미’는 지역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피아니스트들로 구성돼 정기연주회, 신인연주자 육성 등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다. 전석 초대.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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