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확장형’‘시민과 함께’ 새롭게 만나는 미디어아트
‘2019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문화재단·亞문화원, 11~18일 ACC 일원
‘치유도시’ 주제…광주 정체성 예술로 승화
뮤지션 솔비 개막 퍼포먼스·6개국 참여 포럼
2019년 10월 08일(화) 04:50

김창겸 작 ‘꽃과 나비의 향연’

정운학 작 ‘치유의 빛’








올해는 광주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된 지 5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광주는 문화 자산과 창의력에 토대를 둔 시민의 문화 향유권의 향상,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위상을 제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열려 눈길을 끈다.

‘2019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예술감독 김미라)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월요일 휴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6관 내·외부, 미디어월, 하늘마당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 주제는 ‘치유도시’(White Magic City). 주제에 담겨 있는 ‘백마법’(White Magic)은 ‘바람직한 목적에 사용되는 마법’, 즉 이타주의를 의미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도시와 ‘광주의 이야기’를 미디어로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광주의 정체성, 광주의 아픔을 예술을 매개로 치유해보자는 취지다.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며, 개막 퍼포먼스로 뮤지션 ‘솔비’와 미술하는 ‘권지안’이 협업하는 셀프-콜라보레이션 시리즈 중 ‘하이퍼리즘 바이올렛’이 펼쳐진다. 안무가 ‘마담빅’과 안무팀 ‘프리마빅’의 퍼포먼스 페인팅, DJ APDO의 공연도 이어진다.

12일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를 보다’를 주제로 6개국 7개도시가 참여하는 정책포럼도 열린다.



◇ ‘몰입형’ 미디어아트

올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몰입형’ 전시라는 점이다. 12대의 빔프로젝션과 단초점 렌즈를 통해 150평 전시 공간을 12개의 채널로 나누고 합쳐 최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관객들은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우는 영상과 음악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서사를 읽어내고 광주의 희생이 주는 숭고함의 의미와 성찰을 음미할 수 있다.

문화전당 복합 6관 전시에는 이이남, 하준수, 장승효&김용민, 윤제호, 미아오샤오춘 작가가 참여해 관객들을 백마법의 가상세계로 초대한다. 또한 개막 당일 복합 6관에서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 음악감독 ‘오종’의 콜라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 ‘확장형’ 미디어아트

두 번째 특징 ‘확장형’은 개별적 경험 중심을 벗어나 ‘페스티벌’ 형식의 전시 방식을 도입해 집단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문화전당 6관 열린마당에서 펼쳐지는 다면형 입체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가 그 대표적 예다.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의 작품으로, 단순히 건축물 외면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가 아닌 건축 외관은 물론 계단과 플라자브릿지의 기둥면과 천정을 잇는 입체 파사드다. 처음 시도되는 다면형 미디어 파사드로 기술적 축적과 시스템 지원이 필요한 몰입형 전시의 또 다른 형태다.



◇ 시민에 다가가는 페스티벌

문화전당 하늘공원에 다양한 빛 오브제 설치작품을 전시해 ‘찾아가는 미디어아트’의 매력을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팀 ‘토어’의 ‘반딧불이 들판’은 첨단테크놀러지를 통해 아날로그적 정서를 보여준다.

또한 특별전에서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와 함께 올해 본선 진출작 중 ‘인권과 다름’을 주제로 9개국 15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상영한다. 또한 미디어월에서는 각각 다른 세 개의 영상면을 통해 입체적으로 상영되는 싱글채널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밖에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 338에서는 기하학적이고 유쾌한 언어로 존재의 순환을 풀어내는 빠키의 초대전도 열린다.

/박성천 기자 sk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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