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미래 ‘동성고 배터리’ 지켜보라
1군 합류한 포수 한준수 4경기 10타수 4안타로 공격 본능 보여
1년 후배 투수 김기훈과 출전 기대…“둘이 완봉승 해보고 싶다”
2019년 09월 11일(수) 04:50

한준수

김기훈






동성고 배터리가 ‘호랑이 군단’의 미래를 밝힐까?

지난 1일 확대엔트리를 통해서 1군에 합류한 KIA 타이거즈 선수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포수 한준수다.

동성고 출신의 한준수는 2018년 우선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고졸 2년 차다. 기회를 기다리던 한준수는 확대엔트리가 적용된 1일 콜업됐고,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긴장된다’면 걱정하던 모습과 달리 한준수는 이날 선발 투수 임기영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롯데전 4-2 승리를 합작했다.

한준수에게 기대했던 ‘공격형 포수’의 모습도 보여줬다.

프로데뷔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린 한준수는 이날 2개의 2루타로 멀티히트를 남겼다. 지난 8일까지 4경기에서 한준수는 10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한준수는 “운이 따랐던 것 같다. 초구부터 자신 있게 적극적으로 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공격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수비에서는 걱정이 많다.

한준수는 “도루 저지를 하기 전에 자신 있게 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며 “포구가 편해졌고 블로킹도 자신 있는데 도루 저지가 불안하다. 더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수의 가능성에 주목한 팬들은 또 다른 장면을 기다리고 있다. 동성고 1년 후배인 김기훈과 배터리를 이루는 모습이다.

김기훈은 한준수에 이어 2019 우선지명 선수로 유니폼을 입은 ‘고졸 루키’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 자원으로 키워진 김기훈은 착실하게 경험을 쌓고 있다. 제구 난조라는 숙제가 있지만 묵직한 직구는 충분히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두 사람 모두 동성고 입학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대형 유망주’였다. 부진과 부상으로 어려움은 있었지만 한준수와 김기훈은 나란히 KIA의 1차 지명을 받으며 꿈에 그리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한준수의 합류로 두 사람은 프로에서 함께 뛰는 꿈을 이루게 됐다. 배터리로 공을 던지고, 받는 꿈은 아직 남아있다.

한준수는 “기훈이 1학년때부터 공을 받았다. 잘할 거니까 기훈이 걱정은 안 된다”며 “남은 경기에서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 같이 배터리를 할 생각에 설렌다. 둘이 완봉승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한준수와 김기훈을 조련했던 동성고 김재덕 감독도 “한준수는 공격력이 좋고 수비 때 순간 반응 속도가 빠르다. 눈치도 빠르다. 김기훈은 볼 끝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상대가 알고 들어와도 파울이 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 “두 선수 모두 KIA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스승 입장에서도 두 사람이 배터리를 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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