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돋보이는 노인복지시책…‘실버복지 1번지’ 자리매김
토방낮춤·효도권 사업 등 어르신 활기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건강 챙겨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 건립으로
주거·복지·보건 원스톱 서비스 제공
2019년 08월 12일(월) 04:50

토방이 설치된 주택.

경로당 안마의자를 사용 중인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고 있는 어르신.






실버복지 1번지로 부상한 장성군의 각종 노인복지 시책이 주목받고 있다.

장성군은 토방낮춤과 효도권 사업,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부터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에 걸쳐 실버복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추진 실적도, 어르신들의 만족도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 “어르신, 밖으로 나오세요” 토방낮춤·효도권

장성군의 노인복지정책은 그 시작점부터 남다르다. 아이들이 밖에서 놀아야 생기를 찾듯, 장성군은 어르신들 또한 활발한 실외활동을 통해 삶의 활기와 노년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봤다. 목표가 정해지자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줄을 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토방낮춤’ 사업이다.

재래식 가옥의 경우 마루가 너무 높아 고령의 어르신들이 집을 드나들기 매우 불편하며,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토방낮춤은 마루와 마당 사이에 경사로나 계단을 설치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주는 사업이다. 사업비를 전국 최초로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수입으로 충당한 것도 이채롭다.

토방낮춤 사업 시행으로 집 밖으로 나오기 수월해진 어르신들에게 이제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 대답이 ‘효도권’ 사업이다. 효도권은 기존에 지원되어오던 어르신 목욕권에 이·미용권을 추가해, 사용액수를 늘린 사업이다.

장성군은 만65세 이상의 어르신이 목욕탕과 이·미용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매달 1만5000원 상당의 효도권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5000원권과 1000원권을 나누어서 발행하도록 조정했다. 올해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98.5%가 만족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장성군의 대표적인 실버복지 시책으로 손꼽힌다.



◇ 건강 최우선…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어르신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삶’이 전제되어야 한다. 장성군은 올해 지자체 최초로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수혜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상포진은 몸 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장성군은 접종 비용이 부담스러운 고령자에게 접종비의 70%를,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장성군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4개년 계획으로, 사업기간 동안 총 1만900명에게 접종비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사업량은 4200명이었으나 높은 참여율 속에 목표량을 조기 달성한데다 군민들의 추가지원 요청이 쇄도해 군은 올 하반기에 2000명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이 밖에도 백내장 수술비와 보청기 구입비 지원 등 어르신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질병예방 및 관리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이 대부분의 일과시간 동안 머무는 ‘주요 생활무대’인 경로당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군은 안마의자를 비롯한 건강보조기구와 공기청정기를 관내 경로당에 지원하고 있으며, 식기세척기도 2022년까지 지역 모든 경로당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또 경로당 운영비를 확대하고 에어로빅 등 각종 여가프로그램을 지원해, 경로당이 단순히 동네 사랑방 역할을 넘어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문화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독보적인 ‘원스톱 실버복지’ 공공실버주택

장성군의 실버복지는 ‘주거복지’로 완성된다. 그 중심에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이 있다.

올해 3월 150세대 규모로 준공된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영구임대 형식으로 제공되는 복지주택이다.

군은 누리타운 내에 사회복지관을 개관해 세대별 심층상담을 비롯한 각종 노인복지 서비스를 맞춤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취미·여가교실, 건강증진실, 찜질방, 경로식당(평일 중식) 등을 타운 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바로 ‘옆 건물’인 보건소와 연계해 건강 체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주거와 복지, 보건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원 스톱(one-stop) 시스템이 누리타운만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군은 보건소 등과 연계해 치매 및 심장질환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보건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러한 장성군의 노력은 최근 열린 ‘2019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이하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으로 입증됐다.

앞서 군은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2015년 공약이행 분야, 2017년 도시재생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초고령화 대응부문에 응모한 장성군은 효도권과 토방낮춤 사업, 경로당 지원,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 건립 등의 콘텐츠를 제시해 ‘대회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은 독거노인 주거시설 ‘사랑의집’과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 밀집되어 있는 읍 중심지에 누리타운을 건립하면서 ‘실버복지 1번지 장성’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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