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깨우는 오토바이 소음 대대적 단속
2019년 07월 25일(목) 04:50
순천시가 대대적인 오토바이 소음 단속에 나선다.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는 시민들 민원이 잇따르면서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밤 늦은 시간까지 오가는 배달 대행업체 소속 오토바이 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일이 적지 않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단속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시는 경찰·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1주일간 단속에 들어간다.

오토바이가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생계 수단이라는 이유로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음 단속은 사실상 처음이다.

소음기를 떼고 달리거나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 단속 대상이 된다.

단속은 낮과 밤으로 나눠 낮 시간에는 교통안전공단과 배달대행업체 차고지를 찾아 소음기 훼손 여부나 불법 개조 등을 점검하는 형태로 단속을 진행한다.

퇴근시간 이후와 밤 시간대는 경찰과 합동으로 자정까지 단속을 실시한다. 정차중인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소음 측정을 진행하는 형태로 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길이 막힐 때 차와 차 사이로 달리거나 폭이 좁은 1차선 도로를 지나며 곡예운전을 하는 오토바이들이 적지 않아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순천시는 단속 과정에서 소음기 훼손 여부가 확인되면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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