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보물 2024호 지정
2019년 05월 24일(금) 00:00
최근 사찰 입장객에게 받던 통행료를 폐지해 화제를 모았던 구례 천은사의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을 보물 제2024호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례 천은사 주불전인 극락보전(極樂寶殿·사진)은 혜암선사가 245년 전인 영조 50년(1774)에 중창하면서 세운 정면 3칸, 측면 3칸 건축물이다.

중생을 왕생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삼았으며 18세기 후반 다포식 건축 양식이다. 내부에 높게 세운 기둥인 고주(高柱) 위쪽에 설치한 부재를 일체화해 안정성을 높이고, 전체적으로 예불 공간이 위엄을 갖추고 돋보이도록 설계했다.

또한 앞면과 옆면의 공포(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는 풀과 꽃, 봉황머리를 조각해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뒷면은 장식을 두지 않고 간략히 처리했다. 섬세하고 화려한 우물천장과 내부 닫집 등의 우수한 조각 기법은 18세기말 다포식 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아울러 내부 단청은 안료분석 결과 19세기 이전 천연안료가 남아있는 상태로 벽화·단청 채화기법이 뛰어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구례 천은사는 828년 덕운선사가 창건해 감로사(甘露寺)라고 부르다 1679년 조유선사가 재건하면서 사찰 명칭이 현재와 같이 바뀌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실시간 핫이슈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