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톡톡] ‘스승의 날’ 코치진 찾은 선수들 “면목 없습니다”
2019년 05월 16일(목) 00:00
▲면목 없어서 = KT와의 홈경기가 열린 15일. KIA 선수들은 이날 훈련 시간 전에 미팅을 진행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선수들은 한데 모여 김기태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은 김 감독은 “면목이 없다. 미안하다”며 최근 성적에 대한 사령탑으로서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선수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어떤 표정일지 모르지만 경기 전에는 밝은 모습으로 즐겁게 준비를 하자”고 언급했다. 선수들은 큰 박수로 미팅을 마무리하며 밝은 표정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했다.

▲잘 이끌겠습니다 = 2루수 안치홍이 KIA의 ‘임시 주장’ 역할을 맡았다. KIA는 15일 훈련 시간 전에 가진 미팅을 통해 안치홍에게 주장 역할을 맡았다. 주장인 김주찬이 부상으로 재활군으로 가면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인 안치홍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안치홍에게는 처음 주어진 역할. 안치홍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처음으로 주장을 하게 됐다. (주찬이 형이) 돌아오기 전까지 선수단을 잘 이끌어 가 보겠다”며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많은 팬이 응원 보내주고 계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으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역할 잘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좋은 점은 없었어요 = 욕심 많은 투수 강이준의 프로 데뷔전 자평은 “좋은 점이 없었다”였다. 고졸 3년 차 강이준은 지난 7일 정식 배번을 받고 처음 1군에 등록돼 두산을 상대로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강이준은 첫 등판답지 않게 씩씩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섰다.

안타와 볼넷으로 1·2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까다로운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하지만 4회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일찍 등판을 마무리했었다.

강이준은 김기훈이 제구 난조로 다시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되면서 주말 한화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첫 등판에서 좋은 점은 없었냐?”는 질문을 받은 강이준은 “그때 공이 안 좋아서 그렇게 좋은 것은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아쉬운 것만 생각난다. 팀이 이겨야 좋은 게 생각이 나는데”라며 “다음 등판에서는 팀 승리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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