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제이홉, 가사에 5·18 담았다
2019년 04월 25일(목) 00:00 가가
고액기부 클럽 청년멤버
인성·지성 겸비한 ‘춤신’
국제고 춤 동아리서 활동
노래가사에 5·18 언급 화제
남다른 고향·모교 사랑 귀감
인성·지성 겸비한 ‘춤신’
국제고 춤 동아리서 활동
노래가사에 5·18 언급 화제
남다른 고향·모교 사랑 귀감
오는 28일 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 기원 콘서트에 출연하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가운데 광주 출신인 제이홉(J-Hope·정호석)이 노래 가사에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pt.2’ 수록곡 ‘마 시티’(Ma city)의 자신의 랩 파트에 “내 광주 호시기다 전국 팔도는 기어.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 다 눌러라 062-518” 이라는 가사를 썼다. ‘7시’는 당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회원들이 광주를 지도상 위치에 따라 7시라고 비하한 데서 나왔다.
이날 콘서트에 출연하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팬들 중 일부가 제이홉이 다녔던 댄스 학원(조이 댄스)을 찾는다는 소식도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이홉은 2013년 광주 국제고등학교(25회)를 졸업했다. 그는 배우 문근영 이후 국제고가 배출한 대스타로, ‘춤의 신’으로 불리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국제고에서 이처럼 대형스타를 배출한 것에 대해 학교 측은 ‘소규모 동아리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에는 상설, 자율 동아리가 100여개가 있다. 학교 측은 “자생적으로 생겨난 동아리가 많아 누구나 원하는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며 “제이홉 또한 당시 댄스반에서 활동을 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오늘의 스타로 발돋움하는데 토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 구성원들은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후배들은 세계적 스타로 성장한 선배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전통을 살려나간다면 훌륭한 인물들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다른 무엇보다 제이홉은 고향과 모교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2월 18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광주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모교의 저소득 가정 후배들을 위해 돈을 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제이홉은 지난해 12월 20일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당시 재단 관계자는 “제이홉이 절대 밝히지 말아 달라면서 남몰래 기부했다”며 “기탁받은 후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꿈나무와 어린이 환자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이홉은 재단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가입된 상태다.
한편 박창재 국제고 교장은 “인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룬 창의적인 글로벌 학생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정호석군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맘껏 펼쳤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제이홉은 지난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pt.2’ 수록곡 ‘마 시티’(Ma city)의 자신의 랩 파트에 “내 광주 호시기다 전국 팔도는 기어.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 다 눌러라 062-518” 이라는 가사를 썼다. ‘7시’는 당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회원들이 광주를 지도상 위치에 따라 7시라고 비하한 데서 나왔다.
다른 무엇보다 제이홉은 고향과 모교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2월 18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광주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모교의 저소득 가정 후배들을 위해 돈을 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제이홉은 지난해 12월 20일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당시 재단 관계자는 “제이홉이 절대 밝히지 말아 달라면서 남몰래 기부했다”며 “기탁받은 후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꿈나무와 어린이 환자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이홉은 재단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가입된 상태다.
한편 박창재 국제고 교장은 “인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룬 창의적인 글로벌 학생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정호석군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맘껏 펼쳤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