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세먼지는 범국가적 문제…반 총장이 가장 적합”
위원장 수락 반기문 前총장
“미세먼지는 이념·정파 없다”
2019년 03월 22일(금) 00:00

문재인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청와대에서 미세먼지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6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의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요청을 수락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세먼지는 국내적 문제일뿐 아니라 중국과도 관련된 문제로, 한국과 중국이 공통의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일을 해주는 데 반기문 총장님만큼 적합한 분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그를 미세먼지 관련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요청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만들어진 기구는 민간·공공을 아우르는 범국가적 성격”이라며 “범국가라는 표현에 반 총장님만큼 적합한 분이 없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장님은 유엔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기후 관련 협약을 이끌기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하셨고 커다란 성과를 거두신 분”이라며 “이 기구가 법적으로 기속력을 갖지 않지만, 기구에서 결정을 내리면 바로 행정부 결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이날 문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미세먼지는 이념도 정파도 가리지 않고 국경도 없다”면서 “사회적인 공감대를 도출해내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을 인용하며 “제게 당장 묘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원인을 진단하고 중지를 모아 해법을 마련하는 모두의 의지로 흔들림 없이 실천하면 끝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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