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효녀 심청, 매력 넘치는 곡성
2018년 06월 12일(화) 00:00 가가
제가 살고 있는 곡성 지역에서는 매년 두 개의 축제가 열립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더욱 빛나게 하는 ‘곡성 세계장미축제’와 10월에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열리는 ‘곡성 심청축제’입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인 곡성 장미축제는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기차마을 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행사 시작 이틀째인 19일 아버지와 함께 축제장을 다녀왔습니다. 장미축제에 한두 번 간 것도 아닌데 올해는 왠지 아쉬움이 컸나봅니다. 행사 마지막 날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축제장은 인산인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꽃구경보다 사람 구경을 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곡성 군민은 주민등록증이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타 지역 관람객들은 입장권을 구매하면 지역 화폐로 사용되는 ‘곡성 심청 상품권’ 2000원 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행사장 정문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배경이 됐던 옛 곡성역입니다. 하지만 저는 정문이 아닌 후문을 이용해 축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후문에서는 곡성 지역의 특산물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토란과 멜론, 사과 등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토란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축제장은 유럽 최신 품종 장미 1004종으로 가득했습니다. 형형생색의 장미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향긋한 꽃 내음을 맡으니 기분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문득 장미 꽃말이 궁금했습니다. 빨강 장미는 ‘불타는 사랑’, ‘사랑의 비밀’, ‘아름다움’입니다. 흰 장미는 ‘순수’, ‘순결’ ‘순진’, ‘매력’이고 노랑 장미는 ‘질투’, 분홍 장미는 ‘맹세’, ‘행복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장미꽃으로 꾸며진 울타리와 미로는 ‘포토 존’입니다. 바로 옆 건물에는 흑백 사진관이 있고 웨딩 콘셉트로 무료 사진 촬영이 가능한 세트장도 세 곳이나 마련돼 많은 이들로 북적였습니다. 다른 남녀 커플과 달리 저는 친구와 얼떨결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축제장은 화려한 장미꽃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기차마을에서는 큰 기적 소리와 함께 출발하는 증기 기관차와 기찻길 위의 레일 바이크를 즐길 수 있었고 요술 랜드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넘쳤습니다. 놀이기구가 마련된 드림 랜드에서는 바이킹, 관람차, 회전목마, 뮤직 익스프레스 등을 즐기려는 아이들, 마냥 즐거운 아이들 뒤로 자식들의 안전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애틋한 눈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축제에는 공연이 빠질 수 없습니다. 많은 가수들이 장미꽃 만큼이나 화려하고 멋진 무대를 선보였는데 저는 ‘수와 진’이라는 남성 듀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수와 진’은 매년 장미축제에 참여해 기차마을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며 모금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모금액을 곡성군에 기부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보고 노래는 잘 알지 못하지만 기부 천사의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기분이 좋고 뿌듯합니다.
매년 찾는 장미축제이지만 그 때마다 감탄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평소에도 많은 분들에게 곡성 장미축제를 이야기합니다. 통계 자료를 보니 장미축제에 30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합니다.
저는 제 고향 곡성이 자랑스럽습니다. 곡성은 장미축제 뿐 아니라 기차마을, 심청 한옥마을, 동악산 등의 여러 명소에다 산과 물, 나무, 꽃만으로도 멋진 풍경을 그려내며 힐링이 되는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 꼭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곡성에 놀러오세요. 2년 전 영화 ‘곡성(哭聲)‘이 흥행하면서 ‘곡성(谷城)’지역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무섭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한번만 방문해도 곡성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축제장은 인산인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꽃구경보다 사람 구경을 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곡성 군민은 주민등록증이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타 지역 관람객들은 입장권을 구매하면 지역 화폐로 사용되는 ‘곡성 심청 상품권’ 2000원 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미꽃으로 꾸며진 울타리와 미로는 ‘포토 존’입니다. 바로 옆 건물에는 흑백 사진관이 있고 웨딩 콘셉트로 무료 사진 촬영이 가능한 세트장도 세 곳이나 마련돼 많은 이들로 북적였습니다. 다른 남녀 커플과 달리 저는 친구와 얼떨결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축제장은 화려한 장미꽃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기차마을에서는 큰 기적 소리와 함께 출발하는 증기 기관차와 기찻길 위의 레일 바이크를 즐길 수 있었고 요술 랜드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넘쳤습니다. 놀이기구가 마련된 드림 랜드에서는 바이킹, 관람차, 회전목마, 뮤직 익스프레스 등을 즐기려는 아이들, 마냥 즐거운 아이들 뒤로 자식들의 안전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애틋한 눈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축제에는 공연이 빠질 수 없습니다. 많은 가수들이 장미꽃 만큼이나 화려하고 멋진 무대를 선보였는데 저는 ‘수와 진’이라는 남성 듀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수와 진’은 매년 장미축제에 참여해 기차마을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며 모금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모금액을 곡성군에 기부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보고 노래는 잘 알지 못하지만 기부 천사의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기분이 좋고 뿌듯합니다.
매년 찾는 장미축제이지만 그 때마다 감탄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평소에도 많은 분들에게 곡성 장미축제를 이야기합니다. 통계 자료를 보니 장미축제에 30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합니다.
저는 제 고향 곡성이 자랑스럽습니다. 곡성은 장미축제 뿐 아니라 기차마을, 심청 한옥마을, 동악산 등의 여러 명소에다 산과 물, 나무, 꽃만으로도 멋진 풍경을 그려내며 힐링이 되는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 꼭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곡성에 놀러오세요. 2년 전 영화 ‘곡성(哭聲)‘이 흥행하면서 ‘곡성(谷城)’지역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무섭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한번만 방문해도 곡성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