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62.4% “양육 책임은 대학 졸업까지”
2018년 04월 10일(화) 00:00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취업때까지’ 17.2%
엄마들은 자녀에 대한 경제적 뒷받침(경제적 양육)을 언제까지 지속해야한다고 보고 있을까. 대학졸업까지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15년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자녀에 대한 경제적 양육을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대학졸업까지라는 비율이 6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설문은 전국의 기혼여성(15∼49세) 1만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취업 때까지라고 답한 응답자는 17.2%,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라고 지원해야한다는 응답비율은 10.4%로 나타났다. 혼일 할 때까지라고 답한 응답자도 8.8%에 달했고, ‘언제까지나’라고 답한 응답자도 1.2% 있었다.

응답자 거주지별로 보면, 농촌에 비해 도시(특히 대도시)에서 자녀 양육책임 기간을 더 길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까지 지원해야한다는 응답 비율이 농촌은 15.4%, 대도시는 17.9%였다. 응답자가 저연령층일수록 양육책임 기간을 상대적으로 짧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5세 미만에서 28.8%, 45∼49세에서 5.5%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일수록 양육책임 기간을 상대적으로 길게 생각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해야한다는 비율이 전국 월평균가구소득 60% 미만 계층에서는 15.4%이었고, 전국 월평균가구소득 160% 이상 계층에서는 5.7%에 불과했다. 반면 혼인할 때까지라는 비율은 가구소득 60% 미만 계층에서 9.4%였고, 가구소득 160% 이상 계층에서 12.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