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패션아이콘 된 에코백 ‘돈트북스 현상’ 신조어 등장
2018년 03월 01일(목) 00:00 가가
팝송 ‘Hello’로 유명한 영국 가수 아델(Adele), 벨기에 출신의 수퍼모델 아눅 르페르(Anouk Lepere),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 ‘셀러브리티’(Celebrity·유명인사)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돈트북스 가방(Daunt Books Eco Bag·사진 위)의 열혈팬이라는 사실이다. 뤼비통, 샤넬 등의 명품만 찾을 것 같은 이들이 종종 영화 시사회나 길거리에서 1만∼2만원 안팎의 천가방을 든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시작은 아눅 르페르였다. 지난 2008년 그녀는 패션사진작가 스콧 슈만이 운영하는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Sartorialist)에 약혼자 제퍼슨 핵(Jefferson Hack)과 함께 돈트북스 에코백을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사진 아래)이 올라 오면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녀가 들고 있는 초록색(돈트북스 상징색)천에 흰색으로 서점 건물이 프린트 된 가방은 팬들에겐 난생 처음 보는 아이템이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가장 옷 잘입는 남자인 제퍼슨과 아눅의 가방은 SNS를 타고 전 세계에 퍼졌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다른 패션 화보에서 느끼기 힘든 지성미가 풍겨 팬들을 설레게 했다. 여기에 재사용이 가능한 에코백인데다 서점기념품이라는 게 더해지면서 ‘돈트북스 현상’(Daunt Books Phenemeno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박진현 문화선임기자 jhpark@kwangju.co.kr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 ‘셀러브리티’(Celebrity·유명인사)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돈트북스 가방(Daunt Books Eco Bag·사진 위)의 열혈팬이라는 사실이다. 뤼비통, 샤넬 등의 명품만 찾을 것 같은 이들이 종종 영화 시사회나 길거리에서 1만∼2만원 안팎의 천가방을 든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