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청연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발달 장애
2017년 09월 11일(월) 00:00 가가
조기 발견 중요 … 한방 병행 치료 효과
우리 아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발달이 뒤처지지는 않을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되는 걱정이다. 실제 발달장애는 전체 소아의 5∼10% 정도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심각한 발달 장애가 아니면 조기진단이 어렵다.
장기적인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발달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한 원인 진단 및 예후 예측을 통해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달장애=소아 청소년기에는 성장하면서 각 연령대별로 기대되는 기능적 행동 패턴이 존재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해당 나이에 이뤄져야 할 발달이 이뤄지지 않고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25%가 뒤처지는 경우를 발달 장애라고 한다.
발달 장애는 크게 발달이 평균 기대 연령보다 늦게 되는 ‘발달 지연’, 4가지 주된 영역(운동, 언어, 인지, 정서 및 사회성 영역) 중 하나가 다른 영역에 비해 훨씬 뒤지는 ‘발달 이탈’, 발달 이정표의 순서를 건너뛰거나 순서가 바뀌는 ‘발달 분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인과 증상=발달 장애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염색체 이상, 자궁 내 감염,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 대뇌 피질 발달 장애, 대사질환, 근육병증, 신경병증, 뇌경색 등과 같은 신경생물학적 요인은 물론 심리적 구조의 갈등이나 불균형과 같은 심리발달학적 요인, 부모-자녀관계, 부모관계, 학교생활 등과 같은 사회 환경적 요인 등도 발달 장애의 발생에 관여한다.
연령대 별로 나타나는 증상 또한 다양하다. 생후 수개월 이내의 신생아에게서는 주로 수유장애, 근긴장도 이상, 시각과 청각에 대한 반응이 없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영아기에서는 운동발달의 지연, 2∼3세에서 학령 전기에 있는 소아에서는 언어 발달과 사회성 문제를 주로 호소한다.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학령기∼사춘기에는 학습문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증, 강박증 등의 행동장애가 두드러진다.
발달 장애의 진단은 크게 세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이학적 검사 및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다음으로 영유아 발달검사, 언어평가, 인지기능 평가, 사회성 평가 등 구체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필요에 따라 뇌자기공명영상, 뇌혈류검사, 혈액검사 등을 하기도 한다.
◇종류와 치료=발달 장애의 종류는 뇌성마비와 같은 운동발달장애를 포함해 정신 지체, 자폐장애 및 아스퍼거 장애 등 전반적 발달 장애, 음성 장애 및 말더듬증 등 의사소통장애, 읽기장애 및 산술장애 등 학습 장애, ADHD로 대표되는 파탄적 행동장애 등 매우 다양하다.
이에 대한 소아 재활 치료는 소아물리치료, 소아작업치료, 소아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특히 발달장애 소아의 재활 치료에 있어 낮 병동 이용을 적극 고려해 볼 수 있다. 낮 병동이란 환아를 가정으로부터 격리시키지 않은 채 일정 시간(대개 낮에 6시간) 병원에 머물면서 집중적이고 구조화된 치료를 받는 일종의 부분입원 형태이다. 낮 시간 동안 입원해 재활 치료를 받고 저녁에는 다시 가정으로 돌아감으로써 환아가 고립되지 않고 풍부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치료 효과 증대 및 가족 유대감 강화와 같은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소아 환자 개별의 상태를 고려한 침, 한약 등의 치료를 진행하며, 이는 소아의 재활 치료와 더불어 소아 발달 장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침은 인체 기혈의 순환을 돕고 경혈점에 대한 자극을 통해 뇌에 자극을 줘 뇌의 활성화를 돕는다.
실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아에게 재활치료, 약물 치료에 더해 침 치료를 병행한 사례군이 병행하지 않은 사례군에 비해 일상생활활동을 평가한 항목과 증상의 호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양방 협진전문 병원인 청연한방병원 김지용 병원장은 “발달 장애 아동의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 의료 기관에서 전문적이고 다양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발달장애=소아 청소년기에는 성장하면서 각 연령대별로 기대되는 기능적 행동 패턴이 존재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해당 나이에 이뤄져야 할 발달이 이뤄지지 않고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25%가 뒤처지는 경우를 발달 장애라고 한다.
발달 장애는 크게 발달이 평균 기대 연령보다 늦게 되는 ‘발달 지연’, 4가지 주된 영역(운동, 언어, 인지, 정서 및 사회성 영역) 중 하나가 다른 영역에 비해 훨씬 뒤지는 ‘발달 이탈’, 발달 이정표의 순서를 건너뛰거나 순서가 바뀌는 ‘발달 분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학령기∼사춘기에는 학습문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증, 강박증 등의 행동장애가 두드러진다.
발달 장애의 진단은 크게 세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이학적 검사 및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다음으로 영유아 발달검사, 언어평가, 인지기능 평가, 사회성 평가 등 구체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필요에 따라 뇌자기공명영상, 뇌혈류검사, 혈액검사 등을 하기도 한다.
◇종류와 치료=발달 장애의 종류는 뇌성마비와 같은 운동발달장애를 포함해 정신 지체, 자폐장애 및 아스퍼거 장애 등 전반적 발달 장애, 음성 장애 및 말더듬증 등 의사소통장애, 읽기장애 및 산술장애 등 학습 장애, ADHD로 대표되는 파탄적 행동장애 등 매우 다양하다.
이에 대한 소아 재활 치료는 소아물리치료, 소아작업치료, 소아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특히 발달장애 소아의 재활 치료에 있어 낮 병동 이용을 적극 고려해 볼 수 있다. 낮 병동이란 환아를 가정으로부터 격리시키지 않은 채 일정 시간(대개 낮에 6시간) 병원에 머물면서 집중적이고 구조화된 치료를 받는 일종의 부분입원 형태이다. 낮 시간 동안 입원해 재활 치료를 받고 저녁에는 다시 가정으로 돌아감으로써 환아가 고립되지 않고 풍부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치료 효과 증대 및 가족 유대감 강화와 같은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소아 환자 개별의 상태를 고려한 침, 한약 등의 치료를 진행하며, 이는 소아의 재활 치료와 더불어 소아 발달 장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침은 인체 기혈의 순환을 돕고 경혈점에 대한 자극을 통해 뇌에 자극을 줘 뇌의 활성화를 돕는다.
실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아에게 재활치료, 약물 치료에 더해 침 치료를 병행한 사례군이 병행하지 않은 사례군에 비해 일상생활활동을 평가한 항목과 증상의 호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양방 협진전문 병원인 청연한방병원 김지용 병원장은 “발달 장애 아동의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 의료 기관에서 전문적이고 다양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