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두 포대가 커피 한잔 값 … 생산 할수록 손해”
2017년 07월 06일(목) 00:00 가가
국내 총 생산량의 91%가 전남산 … 수입산 밀물에 가격 폭락 아우성
소금 수입 줄이고 산업구조 개혁 시급 … 휴식년제로 생산량 조절해야
소금 수입 줄이고 산업구조 개혁 시급 … 휴식년제로 생산량 조절해야


천일염 가격이 몇 년째 곤두박질치면서 수십 년간 운영되어 온 전남지역 염전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감추고 있다. 천일염 생산을 포기한 염전들 가운데 일부는 태양광 또는 풍력발전 부지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이 없음·광주일보 자료사진〉
생산은 늘고, 수요는 줄고 있다. 저염식이 인기를 끌고, 김장문화가 사라지면서 천일염산업이 위기다. 당연히 가격은 폭락했다. 하지만 값싼 수입 소금은 좀체 줄지 않고 있다.
◇전남 천일염산업 현황=우리나라 천일염 생산량은 32만3004t이다. 이 중 91%인 29만3215t이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전남지역 천일염 생산업체는 1014곳이다. 염전면적은 2832ha로 전국(3724ha) 대비 76%를 점유하고 있다.
천일염 주산지는 신안이다. 신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이 자리하고 있는 등 840여 생산업체가 2660ha에서 23만여t을 생산하고 있다. 전남 천일염 생산량의 약 80%가 신안산이다.
영광에서는 110여개 업체가 4만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무안·해남·목포 등에서도 염전이 운영되고 있다.
천일염 생산업체의 평균 생산면적은 4.1ha다. 하지만 평균 규모 이하의 염전 비율이 80%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고령화 등의 이유로 염전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천일염 수출은 4898t에 그친 반면 수입은 365만t으로 745배에 달했다. 천일염 수출 가격은 t당 375달러, 수입 가격은 t당 32달러로 우리나라 천일염이 10배를 웃돌고 있다.
◇전망과 과제=생산자들은 천일염 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못미친다며 아우성이다. 가격 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또 천일염 산업의 구조 개혁과 함께 소비자 수요를 감안한 생산·가공·유통 시스템 구축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소금 수입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인도·중국 등에서 수입한 값싼 소금이 대규모 소비처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금 수입은 지난 2014년 378만8193t(천일염 357만5114t)에서 2015년 402만301t(383만879t)으로 25만t 이상 증가했다가 지난해 385만6169t(365만229t)으로 줄었다. 지난해 국내 천일염 생산이 32만3004t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생산량의 10배 이상이 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국산 천일염 가격이 폭락하고, 국내 소금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남지역 염전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산과 국내산의 가격 차이는 10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수입 소금이 국산 소금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절임배추 등 김치제품에 사용되는 소금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치제품 포장에 국내산 또는 수입산 천일염 등 원산지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적정량 생산을 위해 ‘천일염전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폐전·폐업때 국고 지원 부활, 업종 변경시 규제 완화 등도 요구하고 있다. 생산자들은 정부의 천일염 조기 수매와 수매량 확대도 바라고 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
◇전남 천일염산업 현황=우리나라 천일염 생산량은 32만3004t이다. 이 중 91%인 29만3215t이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전남지역 천일염 생산업체는 1014곳이다. 염전면적은 2832ha로 전국(3724ha) 대비 76%를 점유하고 있다.
영광에서는 110여개 업체가 4만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무안·해남·목포 등에서도 염전이 운영되고 있다.
천일염 생산업체의 평균 생산면적은 4.1ha다. 하지만 평균 규모 이하의 염전 비율이 80%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고령화 등의 이유로 염전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소금 수입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인도·중국 등에서 수입한 값싼 소금이 대규모 소비처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금 수입은 지난 2014년 378만8193t(천일염 357만5114t)에서 2015년 402만301t(383만879t)으로 25만t 이상 증가했다가 지난해 385만6169t(365만229t)으로 줄었다. 지난해 국내 천일염 생산이 32만3004t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생산량의 10배 이상이 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국산 천일염 가격이 폭락하고, 국내 소금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남지역 염전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산과 국내산의 가격 차이는 10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수입 소금이 국산 소금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절임배추 등 김치제품에 사용되는 소금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치제품 포장에 국내산 또는 수입산 천일염 등 원산지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적정량 생산을 위해 ‘천일염전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폐전·폐업때 국고 지원 부활, 업종 변경시 규제 완화 등도 요구하고 있다. 생산자들은 정부의 천일염 조기 수매와 수매량 확대도 바라고 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