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염불과 잿밥 - 오광록 서울취재본부 부장
- 불교에서 시작된 우리 민족의 속담이나 비유가 많다.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하지 않아 난장판이 벌어지는 ‘이판사판’ , 일자리를 잃은 뒤 빈둥거린다는 ‘건달(바)’ 등을 우리는 흔히 쓴다. 불교에서 염불은 경전의 글귀를...
- ‘요즘 어른’ - 이보람 예향부 차장
- ‘요즘 어른’이라는 신조어가 부상하고 있다. 1955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와 1975년에서 1984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를 아우르는 이 말은, 사회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정체성을 분명히 갖지...
- 빅텐트 - 김지을 사회부장
-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추진했던 ‘대통령 후보 교체 시도’의 명분은 이른바 ‘범보수 빅텐트’였다. 빅텐트(Big tent)를 만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에 대항할 범 보수 후보를 옹립해 내면 이재명 대...
- 악법도 법인가? - 윤영기 정치·경제에디터
-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신 일화는 1980년대 중·고교 교과서에 등장했다. “부당하게 신을 모독하고 아테네 청년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는 국외 탈출을 권유받았다...
- 환갑 맞은 시민의 날 - 박진표 경제부장
- 대부분의 도시는 스스로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일(시민의 날)을 만든다. 그렇다고 모든 도시에 진정한 시민의 역사가 새겨진 ‘시민의 날’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시민’이라는 이름을 몸으로 증명한 도시만이 그날을 가질...
- 노래의 ‘힘’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군 제대 후 봉제회사에서 1년간 일했던 가수 김민기는 유신독재가 한창이던 1978년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극 ‘공장의 불빛’ 음원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한다.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송창...
- 오월 찔레꽃 - 김대성 전남 서·중부 전북 취재부장
-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해준다는 평가를 받는 소리꾼 장사익의 ...
- 선택의 시간 - 유제관 제작총괄국장
-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매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출근할 때 어떤 옷을 입을지, 점심 메뉴는 무엇으로 할지 같은 사소한 선택도 있고 결혼이나 취업·이사 등 중대한 선택도 있다. 그래서 프랑스의 실존...
- 교황 레오 14세 - 박성천 문화부장
- 지난 8일(현지시간)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바야흐로 새 교황이 뽑혔음을 외부에 알리는 신호다. 선출에 실패한 경우에는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게...
- 열정과 냉정 사이 - 김여울 체육부 차장
-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열정’일 것이다.
그의 축구 열정은 누구나 인정한다. 열정에 저녁을 거르는 날도 많았다. 밥을 먹으면 노곤해지는 터라 그 시간에 운동하고 ...
- ‘민생 체온계’ 국고채-박진표 경제부장
- 국고채는 단순한 채권이 아닌 국가 재정 건전성과 정책 신뢰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함께 시장금리를 결정짓는 ‘쌍두마차’로, 국민 생활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
- 어른아이의 고백 - 이보람 예향부 차장
- “어머니께선 여전히 나를 아이처럼 걱정하신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에도 어머니가 보내주는 음식과 편지에 감동하며 그 마음이 위로가 됐다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어머니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장...
- 의자 단상(斷想)-오광록 서울취재본부 부장
- 선거철,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이사가 잦다. 전통적으로 선거 캠프로 활용하는 여의도 건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각 당 후보들이 ‘이사 전쟁’을 치러야 한다. 선거 캠프를 새로 차리거나 낙마한 뒤...
- 시암송의 즐거움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며칠 전 무려 1365편의 시를 암송하는 칠순의 박성춘 세무사를 취재했다. 친구 보증을 떠 안게 된 그는 마음을 다스리려 시를 외우기 시작했고, 이제는 시 암송이 일상이 됐다. “시는 시공을 넘나들며 언어의 신비로 ...
- 이팝나무 - 김대성 전남 서부·중부·전북 취재부장
- 이팝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물푸레나무과에 속한다.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로 하얀 눈꽃이라는 뜻이다.
꽃송이가 ...
- 철쭉 소식-채희종 디지털 본부장
- 4월 초만 하더라도 쌀쌀하더니 하순에 들어서면서 완연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있었던 벚꽃과 복사꽃, 개나리 등 봄꽃은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농경민족인 우리는 계절의 흐름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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