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재개항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2025년 11월 25일(화) 00:20 가가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무안공항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여행업계가 고사 직전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무안공항 재개항이 언제 가능할지 가늠조차 못해 여행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무안공항이 폐쇄된지 11개월이 되었지만 재개항 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과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최근 4자 회담을 갖고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재개항을 포함한 무안공항 정상화는 요원하다. 가장 큰 걸림돌이 제주항공 참사 원인 규명인데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대한 유족들의 불신이 커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사조위는 조만간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유족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무안공항 재개항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참사 원인 규명 없이는 무안공항 정상화가 어렵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힘들다. 여행업계와 광주시가 무안공항 재개항까지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한시적으로 운용하자고 정부에 두 차례 제안한 이유인데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여행업계의 절규와 인천, 김해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지역민들의 불편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정부의 결단에 달렸다. 한시적으로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띄우든지 아니면 무안공항 재개항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기치 않은 무안공항 폐쇄로 올 상반기에만 예약해 둔 전세기를 띄우지 못해 입은 지역 여행업계 피해액이 1152억원에 달한다. 얼마 전에는 무안공항을 기반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던 여행사 대표가 생을 마감하는 일도 발생했다. 더 이상 무안공항 재개항을 미룰 수는 없다.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무안공항이 폐쇄된지 11개월이 되었지만 재개항 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과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최근 4자 회담을 갖고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재개항을 포함한 무안공항 정상화는 요원하다. 가장 큰 걸림돌이 제주항공 참사 원인 규명인데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대한 유족들의 불신이 커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사조위는 조만간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유족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무안공항 재개항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