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골든로타리,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K-푸드’ 매력 알려
2025년 08월 15일(금) 18:52
방수 공사·페인트 작업 등 궂은일 도맡아…매년 장학금·학용품 지급도

국제로타리 3710지구 광주골든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지난 14일 캄보디아 캄퐁스퓨주(州) 광주진료소에서 현지 주민들에게 소떡소떡 등 ‘K-푸드’를 나눠주고 있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 광주골든로타리클럽(이하 골든로타리클럽)이 캄보디아에서 광주의 ‘나눔과 연대 정신’을 실천했다.

골든로타리클럽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캄보디아 캄퐁스퓨주(州) 광주진료소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한국 음식)의 매력을 알렸다.

최철호 회장(처로컴퍼니 대표)과 주태홍(국민컨테이너 대표)·양하영(노아동물 메디컬센터 원장)·박태형(영진종합건설 이사) 등 골든로타리 회원들은 광주에서 직접 ‘공수’해 온 식재료들로 K-푸드를 대표하는 떡볶이와 김밥, 소떡소떡 등을 현지에서 조리해 인근 주민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했다.

골든로타리 회원들은 지난해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서 열었던 ‘K-푸드’ 나눔 행사가 인기를 끌어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음식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또 인근 마을 방역과 진료소 건물 옥상 방수 공사, 문화센터 외벽 페인트칠 등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지난 지난 14일 진행된 광주진료소 개원 11주년 기념식에서는 캄퐁스퓨주 훈센고등학교 학생들에게 50만원의 장학금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를 찾은 주민과 학생들에게 한국에서 준비해 간 15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나눠줘 큰 호응을 얻었다.

골든로타리클럽은 지난 2019년부터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에서 매년 한 차례씩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봉사활동이 단순한 해외 봉사활동이 아닌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했던 광주의 5·18 정신을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알리는 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철호 골든로타리클럽 회장은 “골든로타리클럽은 2019년부터 캄보디아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현지에 오면 공사·보수·수리 등을 통해 꼭 ‘봉사의 흔적’을 남기자고 다짐했다”며 “봉사에 참여할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 작년에는 스케치북, 올해는 학용품을 준비했고 앞으로 뭘 더 준비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4월 창립한 골든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3710지구 중 가장 젊은 회원들로 구성된 봉사 단체다.

/글·사진=캄보디아 캄퐁스퓨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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