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조태일문학상’ 에 김수열 시인 선정
2025년 08월 06일(수) 15:00 가가
수상시집 ‘날혼’ …시상식 9월 6일 조태일시문학기념관
제주 출신으로 4·3시선집 ‘꽃 진 자리’ 등을 펴낸 바 있는 김수열 시인이 ‘제7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시집은 ‘날혼’이며 상금 2000만원.
죽형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는 6일 제7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조태일 시인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시집에 대해 “굿의 시학을 통해 망각된 역사와 사건 속의 존재를 다시 불러낸다”며 “‘날혼’은 조태일 문학의 현재 진행형이자, 역사와 문학이 서로의 그늘을 벗 삼아 나아가는 새로운 가능성의 시원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시집 ‘날혼’은 제주4ㆍ3의 상흔을 섬세하면서도 정치하게 조명하고 있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집이다. 또한 국제적인 연대의 감정까지 투영해 제주4ㆍ3의 세계사적 의미를 오롯이 담아낸다. ‘날혼’은 제주 언어로 죽은 지 삼 년이 안 된 넋을 일컫는 말로, 시인의 지향점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김 시인은 수상 소감에 대해 “저에게는 너무나 큰 산인 죽형 조태일 시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지만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뚜벅뚜벅 시업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오후 3시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82년 ‘실천문학’을 통해 창작활동을 시작한 김 시인은 시집 ‘어디에 선들 어떠랴’ , ‘신호등 쓰러진 길 위에서’, ‘생각을 훔치다’, ‘물에서 온 편지’ 등을 펴냈으며 오장환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죽형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는 6일 제7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조태일 시인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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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982년 ‘실천문학’을 통해 창작활동을 시작한 김 시인은 시집 ‘어디에 선들 어떠랴’ , ‘신호등 쓰러진 길 위에서’, ‘생각을 훔치다’, ‘물에서 온 편지’ 등을 펴냈으며 오장환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