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폭우피해 도시철도 2호선 복구 속도
2025년 07월 28일(월) 20:00
빗물 7만여㎥ 유입 정거장 18곳 침수
‘괴물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20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대부분이 침수됐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극한호우로 도시철도2호선 공사현장인 정거장 20곳 중 18곳이 침수돼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광주시는 양수기 137대를 동원해 빗물을 신속하게 배출하고 손상된 내부시설의 정비와 청소를 진행하고 복구작업이 완료되면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건설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사흘간 누적 강우량 528㎜에 달해 도로에 가득 찬 빗물은 도시철도2호선 공사 중인 지하구조물로 밀려들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본선 구조물과 정거장 지하 1~2층에 7만2000㎥의 빗물이 쏟아져 지형이 낮은 정거장에는 주위의 빗물이 집결해 정거장 출입구까지 물이 차올라 약 19m 깊이까지 침수됐다.

다행히 공사 현장에 있던 914명의 작업자와 장비 134대가 신속히 지상으로 대피해 인명·장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시공사, 감리단과 함께 침수피해 신속 복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히 빗물 배출작업을 실시하고, 2호선 전 구간에 대한 24시간 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장 인근 지반침하, 포트홀, 상·하수관 누수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대부분의 정거장 배수작업은 완료했고, 빗물로 손상된 내부시설 정비와 청소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 이번 침수는 도로 복공판과 작업 통로, 외부 출입구 공사장 상부를 통해 빗물이 일시적으로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철도공사는 공사가 완료되면 빗물이 내부로 유입되는 경로가 대부분 차단돼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것을 진단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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