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각 부처 과장급까지 참여 ‘실무 위주 회의’ 예고
2025년 06월 09일(월) 19:30 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각 부처 과장급까지 참여하는 ‘실무 위주 회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장관과 실무자 등 3~4명의 소수만 참여하는 ‘검사형 회의’를 선호했다면 이 대통령은 각 업무에 능통한 과장급 등 실무자 의견을 적극 참고할 전망이다.
9일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2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뜻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회의할 때 담당 차관이나 실국장, 필요하면 과장들도 같이 대동하셔도 괜찮다”면서 “가능하면 그렇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사실은 우리 장관님들이 다 알기가 어렵잖아요, 물어보면 갑자기 막 당황하고”라면서 강도 높은 회의 기조 변화도 예고했다.
과거에도 이 대통령은 장관이 제대로 모르는 사안에 대해서는 실국장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등 ‘실무형 정치·행정’을 자주 보여줬다.
실제,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자 실국장을 불러내 되묻고 꾸짖기도 했다.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에도 “실무자보다 해당 사안을 더 잘 파악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무형 행정을 선보였다.
이 처럼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행정 지시로 비상경제점검TF(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실무와 실용’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각종 회의도 실무와 실용 중심으로 진행되고, 실무자들의 참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는 과거 윤석열 정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며, 국정 기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실무 중심의 회의 문화 전환은 대통령실 인적 구성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실은 윤 정부에서 기능을 축소하거나 인력을 줄인 부분의 일부 복원을 강구 중이며 ‘기능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통령실 한 핵심 관계자는 “전 정부 회의가 ‘단순 보고’와 ‘윤 대통령의 장시간 독백’이 주를 이뤘다면 이재명 정부의 모든 회의는 대통령의 ‘많은 질문’과 ‘경청’이 주요 모습이 될 것”이라면서 “실무적인 회의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의 특성상 각 사업에 능통한 전문가와 실무진의 회의 참여 폭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이 대통령은 “앞으로 회의할 때 담당 차관이나 실국장, 필요하면 과장들도 같이 대동하셔도 괜찮다”면서 “가능하면 그렇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사실은 우리 장관님들이 다 알기가 어렵잖아요, 물어보면 갑자기 막 당황하고”라면서 강도 높은 회의 기조 변화도 예고했다.
과거에도 이 대통령은 장관이 제대로 모르는 사안에 대해서는 실국장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등 ‘실무형 정치·행정’을 자주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각종 회의도 실무와 실용 중심으로 진행되고, 실무자들의 참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는 과거 윤석열 정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며, 국정 기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실무 중심의 회의 문화 전환은 대통령실 인적 구성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실은 윤 정부에서 기능을 축소하거나 인력을 줄인 부분의 일부 복원을 강구 중이며 ‘기능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통령실 한 핵심 관계자는 “전 정부 회의가 ‘단순 보고’와 ‘윤 대통령의 장시간 독백’이 주를 이뤘다면 이재명 정부의 모든 회의는 대통령의 ‘많은 질문’과 ‘경청’이 주요 모습이 될 것”이라면서 “실무적인 회의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의 특성상 각 사업에 능통한 전문가와 실무진의 회의 참여 폭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