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13일] 4·13 호헌조치 발표…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25년 04월 13일(일) 19:05

서울고 선수단이 2025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오늘의 스포츠 - 마운드 위에도 ‘두 개의 심장’ 떴다…서울고, 전국대회 우승 ‘MVP 박지성’

마운드 위에도 ‘두 개의 심장’이 떴다.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고가 마산용마고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우승이다. 서울고 투수 박지성은 이날 4.2이닝 동안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한편 이 대회 이전까지 전국 대회 통산 7번의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우승이 없던 마산용마고는 또다시 우승의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늘의 이슈 - ‘민둥산’ 초록빛으로 물들다…산림녹화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대한민국의 ‘산림녹화기록물’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황폐화된 국토를 푸르게 되살린 산림녹화 과정의 정책 자료, 산림계 정관, 식수운동 포스터, 영일만 복구 사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국가 주도의 성공적인 산림복원 사례로 꼽힌다. 한편, 제주4·3사건의 진상을 담은 ‘제주4·3기록물’도 ‘산림녹화기록물’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나란히 등재됐다.

◇오늘의 영화 - 시사회 호평 일색 ‘야당’ 실시간 예매율 1위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주연의 액션 영화 ‘야당’이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황 장군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던 배우이자 영화 감독 황병국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마약범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며 이득을 취하는 브로커 이강수(강하늘), 권력 상층부를 노리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개봉 이전부터 시사회에서 연일 호평을 받으며 평론 사이트 ‘키노라이츠’에서 평점 지수 94.87%의 호평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야당’은 13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 29.5%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늘의 인물 -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너구리 ‘장명부’

2005년 4월 13일, 단일 시즌 30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작성한 재일교포 투수 장명부가 향년 5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968년 일본 프로야구 NPB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난카이 호크스, 히로시마 도요카프 등에서 뛰며 일본에서만 통산 91승을 기록했다. 1979년과 1980년 히로시마의 일본시리즈 2연패 달성 당시 중심 멤버로 활약했지만, 1982년 구단의 연봉 삭감 통보에 한국프로야구행을 결정하게 된다.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한 장명부는 그 해에만 60경기에 등판해 427.1이닝, 30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장명부는 1991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됐고, KBO에서 영구제명되며 쇠락의 길을 걷다 2005년 자신이 운영하던 마장에서 숨진채 발견 됐다. 당시 사건현장의 벽에 남아있던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는 그의 굴곡진 삶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회자되고 있다.

◇오늘의 사건 - 4·13 호헌조치 발표

1987년 4월 13일, 전두환 정부가 특별담화를 통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를 거부하고 현행 헌법을 유지하겠다는 ‘4·13 호헌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1980년 제5공화국 헌법에 따라 간선제로 선출된 대통령직의 정당성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당시 국민 사이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이후 정권에 대한 불신과 대통령 직선제에 대한 열망이 고조되고 있었다. 전두환 정권은 해당 조치를 통해 일체의 개헌 논의를 중단시키려 했지만, 역풍이 돼 87년 6월 ‘6월 항쟁’의 방아쇠를 당겼다.

/김민규 기자 shippingman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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