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50% 넘어 우세
2025년 04월 06일(일) 20:20
한길리서치 4~5일 조사, “尹 파면 잘 된 결정” 64,4%
리서치뷰 4일 조사, 이재명 48.7%·김문수 20.8%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 누구와 양자대결을 벌여도 과반으로 우세를 점한다는 결과가 6일 나왔다. 또한, 국민 과반 이상이 이번 윤 전 대통령 파면은 ‘잘 된 결정이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와 MBN이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인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양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4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8.9% ▲김부겸 전 총리 8.2% ▲우원식 국회의장 4.2% ▲김경수 전 경남지사 3.8% ▲김두관 전 의원 2.4% ▲김영록 전남지사 0.7% 순이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18.6%로 앞섰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13.9%로 김 장관과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권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9.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4% ▲오세훈 서울시장 5.3% ▲안철수 의원 3.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6% 등의 순이었다.

양 당 후보 간 1대 1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이 대표가 국민의힘의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과반인 50%를 넘어 우세를 점쳤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이 대결할 경우 이 대표는 51.1%, 김 장관 28.8%로 조사됐으며, 오 시장의 경우 이 대표 50.6%, 오 시장 22.7%였다. 이 밖에 한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대표 50.3%, 한 전 대표 18.2%로 집계됐다. 홍 시장과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0.9%, 홍 시장 26%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탄핵 심판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64.4%가 ‘잘 된 결정’이라고 답했고, 32.1%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 모른다’는 3.5%였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70.1%가 파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3.7%였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내려진 직 후 전국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다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과반에 가까운 48.7%를 얻어 20.8%에 그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두 배 이상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전 총리 4.7%, 이준석 의원 4.2% 등이었고, 응답 유보층이 21.7%에 달했다.

헌법 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수용하느냐는 질문에는 52.2%가 수용한다고 답했고, 44.8%는 ‘불수용’이라고 답했다. 잘 모른다는 3%였다.

한편, 한길리서치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 15.6%, 유선 전화면접 3.9%, 무선 ARS 80.5% 등 혼합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다.

리서치뷰 조사방식은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