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구례군청반달곰씨름단, 설날장사 씨름대회 출격
2025년 01월 21일(화) 20:50
24~30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위더스제약 2025 태안 설날장사 씨름대회’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2024년 태안에서 치러진 설날대회 모습. <태안군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감독 김기태)과 구례군청반달곰씨름단(감독 김송환)이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위더스제약 2025 태안 설날장사 씨름대회’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태안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태안에서 개최된다.

경기는 남자부 5체급(소백·태백·금강·백두·한라)과 여자부 3체급(매화·국화·무궁화), 여자부 단체전(5체급·7인 1팀)으로 치러지며 남녀부 27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

대회는 24일 소백급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소백장사 결정전과 태백급 경기가 펼쳐지며, 26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금강급 및 태백장사 결정전이 진행된다.

27일에는 한라급 경기와 금강장사 결정전, 28일에는 백두급 경기와 한라장사 결정전이, 29일에는 여자부 3체급 개인전과 단체전, 백두장사 결정전이 차례로 펼쳐진다. 마지막 30일에는 여자부 3체급 장사결정전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모든 경기는 맞붙기(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준결승 경기와 여자부 장사결정전은 3판 2선승제, 남자부 장사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설날장사 씨름대회를 앞둔 영암민속씨름단은 지난 15일 출정식을 열고 ‘100회 우승’이라는 새해 목표를 내걸고 을사년 활약을 다짐했다.

영암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김민재·최정만·차민수 장사를 비롯한 씨름 천재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성적으로 지역에 기쁨을 드리고 싶다. 전통 문화유산인 씨름에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구례반달곰씨름단 김송환 감독도 “올해 첫 대회인 만큼 부상 없는 대회로 쭉 완주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해주는 우리 선수단에게 늘 고맙다. 좋은 성적도 따라와주면 더 기쁠 것 같다”고 2025년 첫 여정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전국 최초의 여자씨름단인 구례반달곰씨름단은 2011년 창단 이후 꾸준히 활약하며 각종 씨름대회에서 장사를 배출해 왔다.

한편, 이번 대회 8강부터 장사 결정전 경기는 KBS1과 KBSN 스포츠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한씨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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