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도로공사 상대 연패 끊을까
2025년 01월 20일(월) 19:55
V리그 1월 4주차 관전포인트
23일 홈서 격돌…승점 5점차 쫓겨
‘11연승’ 정관장 상위권 도약 관심
‘13연승’ 현대캐피탈 누가 막을까

지난 19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박정아가 GS칼텍스 서울Kixx와의 경기에서 리시브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녀부의 불붙은 선두권 경쟁과 새로운 역사 작성으로 V리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먼저, 창단 이래 처음으로 3연승을 거두며 ‘막내의 반란’을 알렸던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연패 탈출 여부가 관심사다.

페퍼스는 지난 19일 GS칼텍스 서울 Kixx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번 시즌 ‘구단 최다 8승’과 ‘구단 최다 4연승’을 달성하고 직전 흥국생명전에서는 풀세트까지 끌고 가는 등 공·수 양면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페퍼스는 이날 2세트에서는 8연속, 3세트에서는 6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특히 외국인선수 테일러가 팀 최다 12득점으로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주포 박정아가 1득점에 범실 2개를 내면서 크게 부진했다.

페퍼스가 오는 23일 홈에서 승점 5점 차로 따라붙고 있는 6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지 관심사다.

V리그 순위 싸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최근 11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 꼬리잡기에 나섰다.

3위 정관장(15승 6패·승점 41)은 1위 흥국생명(16승 5패·승점 47)과의 격차는 승점 6, 2위 현대건설(15승 6패·승점 46)과 ‘승점 5’ 차이다.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거둔 셧아웃 승을 시작으로 연승가도에 오른 정관장은 아시아쿼터 메가와 외국인선수 부키리치의 ‘쌍포’를 앞세워 어느새 흥국생명과 현대건설로 굳혀진 ‘양강 구도’를 위협하고 있다. 정관장은 오는 22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을 통해 ‘2위 잡기’에 나선다.

한편, ‘천하무적’일 줄만 알았던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부상 이후 공수가 흔들리자 2위 현대건설이 승점 1점 차로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여자부 상위권 순위표가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남녀부 통산 최다 연승’을 노린다.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20승 2패·승점 58)은 지난 19일 열린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고 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2위 대한항공(13승 8패·승점 43)이 승점 15 차이로 뒤쫓고 있지만 아직 여유롭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9년 만에 13연승을 이뤘다. 현대캐피탈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도 지난 2015-2016시즌에 달성한 ‘18연승’으로, 이는 V리그 남녀부 통산 최다 연승 기록 ‘1위’다.

레오-허수봉-신펑 견고한 삼각편대를 주축으로 9년 만의 구단 자체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6위 한국전력 빅스톰(8승 13패·승점 20)을 상대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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