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페퍼스, 꼴찌 GS칼텍스에 셧아웃 패
2025년 01월 19일(일) 19:40
팀 공격 성공률 31.3%·리시브 효율 27.51% 그쳐
테일러 12득점 팀 최다…23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 서울Kixx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셧아웃 패했다. 이날 9득점을 올린 아시아쿼터 장위가 양 손으로 공을 밀어 넣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GS칼텍스 서울Kixx를 상대로 우위를 잇는데 실패했다.

페퍼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0-3(19-25 20-25 20-25)으로 완패했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페퍼스는 이날 31.3%의 팀 공격 성공률과 27.54%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 상대의 41.51%과 37.04%에 크게 못 미치면서 승기를 내줬다.

승점을 더하지 못했지만 페퍼스는 5위(8승 14패·승점 25) 자리를 유지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일 개인 최다 32득점을 달성했던 테일러는 12득점(공격 성공률 29.73%)에 그쳤다. 그마저도 팀 최다 득점이었다.

장위가 9득점(66.67%), 이한비가 7득점(23.33%)으로 뒤를 이었고, 주장 박정아는 1득점에 범실 3개를 범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 초반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면서 접전을 펼쳤다.

16-16에서 테일러의 공격이 네트에 걸렸고 연달아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페퍼스의 범실로 역전을 만들어 낸 GS칼텍스가 먼저 20점 고지에 다다랐다.

17-23상황, 페퍼스는 테일러의 퀵오픈과 염어르헝의 직선 오픈 성공으로 열심히 추격했지만 상대 오세연의 속공과 박수빈의 후위공격자반칙으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시작부터 이어진 랠리 끝에 이한비가 점수를 만들었다.

페퍼스가 선취점은 가져왔지만 박정아의 서브 범실 등으로 흔들리면서 흔들리는 사이, GS칼텍스가 연속 3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 끝에 장위가 높은 타점으로 만든 시간차·이동 공격, 테일러의 득점 그리고 상대 아시아쿼터 뚜이의 공격 범실로 승부가 13-13 원점으로 돌아갔다.

페퍼스는 테일러가 안정적인 스윙으로 구사한 백어택에 장위의 속공과 이한비의 퀵오픈을 더해 18-14로 역전했다.

하지만 페퍼스가 아쉬운 범실을 연달아 쏟아냈고, GS칼텍스가 연속 8득점을 하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만 팀내 최다 8득점을 올린 아웃사이드히터 유서연을 앞세워 2세트도 챙겼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강한 집중력으로 치고 나갔다.

서브·리시브가 많이 흔들린 페퍼스는 3세트 리시브 효율이 23.81%에 불과했다.

이예림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16-16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상대 실바의 철벽 블로킹과 오세연의 속공, 권민지의 퀵오픈에 17-2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리고 테일러의 공격 범실과 GS칼텍스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경기는 페퍼스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날 GS칼텍스는 외국인 주포 실바와 국내 공격수 유서연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최근 3경기에서 151득점을 올렸던 ‘주포’ 실바는 이날 25득점(공격 성공률 43.75%)을 올리며 GS칼텍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6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페퍼스는 이날 경기로 2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23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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