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우승 주역’ 헤이스 3년 만에 귀환
2025년 01월 15일(수) 19:35
2022시즌 K리그2 우승 이끌어…이건희는 제주행
아시아챔스리그·파이널A 목표 달성 공격 전면에
광주FC의 ‘에이스’가 귀환했다.

광주가 2022시즌 K리그2 우승 주역인 헤이스<사진>를 제주SK FC에서 영입했다. 3년 만의 광주 복귀다.

헤이스는 2021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입성한 뒤 2022시즌 12골 4도움을 장식하며 광주 공격을 이끌었다. 헤이스는 이해 K리그2 키패스 1위(51회), 공격 진영 패스 1위(440회), 드리블 성공 2위(28회)에 빛나는 활약을 하면서 ‘크랙’의 면모를 과시했다.

헤이스는 또 경합 성공 4위(72회)도 장식하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며 ‘정효볼’의 핵심 멤버로 역할을 했다.

헤이스의 활약을 앞세운 광주는 2022시즌 25승 11무 4패(승점 86)를 기록, K리그2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우승팀’으로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

헤이스는 2023시즌 제주SK로 이적했으며, 지난 2년 64경기에 출전해 12골 7도움을 기록했다.

3년 만에 광주로 돌아온 헤이스는 광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리그(ACLE)와 파이널A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광주 공격 전면에 서게 된다.

헤이스는 175㎝·75㎏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안정된 밸런스를 바탕으로 공을 잘 보유하며, 뛰어난 탈압박 능력과 드리블로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또 매서운 킥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창출하고,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서는 등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헤이스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행복하고 광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복귀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헤이스를 불러들인 광주는 이건희를 제주로 보냈다.

2020년 서울이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건희는 2022년 임대 선수로 광주와 인연을 맺은 뒤 이해15경기에 나와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건희는 헤이스와 함께 팀 우승에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시즌 광주로 완전 이적했다. 이후 2023·2024시즌에는 K리그1 무대를 누비면서 10골을 수확했다.

이건희는 186㎝·78㎏의 탄탄한 체격이 돋보이는 최전방 공격수로 연계 플레이, 헤더, 스피드가 좋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이건희는 전방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는 김학범 감독의 전술에 맞춤형 선수다.

최근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한 이건희는 4월까지 제주에서 활약한 뒤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광주를 떠나 제주에서 새 도전에 나선 이건희는 “프로는 증명하는 곳이기에 지금 바로 실력을 보여줘야 하지만 입영을 앞두고 있다. 발전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팀에 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미래의 새로운 기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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