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주장단 선임…아챔·K리그1 ‘두 토끼’ 사냥 나선다
2025년 01월 14일(화) 20:00
‘원클럽맨’ 이민기 주장…이강현·김진호 부주장 맡아
주장단 “‘원팀’ 가교…더 높은 목표 향해 책임 다할 것”

광주FC의 ‘주장단’ 부주장 이강현(왼쪽부터), 주장 이민기, 부주장 김진호가 태국 코사무이 마랄레이나스포츠리조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이민기가 ‘캡틴’으로 2025시즌을 이끈다.

프로축구 광주FC가 이민기(31·DF)를 필두로 이강현(26·MF)과 김진호(24·DF)를 ‘부주장’으로 임명해 주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민기는 2016년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원클럽맨’으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18·19 시즌을 제외하고 광주 유니폼을 입고 통산 179경기에 나와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안영규를 도와 부주장을 맡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2월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이기도 한 이민기는 올 시즌 팀에서도 역할이 막중하다. 이민기는 주장 완장을 차고 광주 전면에 서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1 질주를 이끌게 된다.

이민기는 “광주의 원클럽맨으로서 주장 완장을 찰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다. 감독,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게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광주의 분위기 메이커인 이강현은 부주장으로 주장 이민기를 보좌하게 된다. 올 시즌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광주 3년 차인 이강현은 새 얼굴들의 팀 적응과 ‘원팀’을 위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강현은 “부주장 김진호와 함께 이민기를 잘 보좌하겠다. 때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으며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 입단 2년 차에 부주장으로 선임된 김진호는 팀의 ‘핵심 선수’다.

강원FC에서 지난해 광주로 이적한 김진호는 2024시즌 36경기에 출전하면서 골키퍼 김경민, 미드필더 정호연과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에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벼야 하는 김진호는 부주장으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을 잇는 가교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김진호는 “처음 주장단을 맡게 됐는데 팀을 위해 헌신해 경기장 안팎에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주장단’을 선임한 광주는 아챔과 K리그1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위해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실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동아시아그룹 2위에 자리하고 있는 광주는 내달 11일 산둥 타이산과의 ACLE 원정경기를 통해 16강 확정을 노린다.

이어 2월 15일에는 K리그1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광주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를 상대로 개막전을 갖고 2025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 3일 태국 코사무이로 떠난 광주는 23일까지 기초 체력 향상과 전술 다지기를 목표로 1차 동계 훈련을 이어간다.

이어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나서 조직력을 강화하고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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