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 3인방’ 영입…승격 도전 속도낸다
2025년 01월 08일(수) 20:20
골키퍼 이준·공격수 정지용·‘베테랑 수비수’ 김경재 ‘둥지’
‘멀티플레이어’ 양지훈·FW 윤민호·김도윤과도 FA 계약

이준(왼쪽부터), 정지용, 김경재<광주FC 제공>

광주FC에서 우승과 1부 리그를 경험한 이준(27)·정지용(26)·김경재(31)가 전남드래곤즈의 승격을 위해 나선다.

전남드래곤즈가 광주에서 활약한 골키퍼 이준, 공격수 정지용, 수비수 김경재를 영입했다.

188㎝, 79㎏의 이준은 연세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9년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고,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6경기에 나서 7실점 1시트를 기록했다.

2022년 광주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3년간 20경기에 나와 21실점 6클린시트의 성적을 작성했다.

이준은 2023시즌 김경민의 부상 공백 속 13경기에 나와 뒷문을 지키면서 광주 K리그2 우승에 함께 했다.

이준과 함께 전남에 새 둥지를 튼 정지용은 빠른 발과 상대를 속이는 움직임이 돋보이는 측면 공격수다.

정지용은 수원공고와 동국대를 거쳐 2019년 강원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강원에서 3년간 13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K3 화성FC로 임대, 25경기 7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23시즌 안산 소속으로 30경기 1득점 4도움을 올린 그는 2024시즌 광주로 이적해 8경기에 출전했다. 측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과 파괴력을 보여준 정지용은 ‘김현석호’의 화력을 책임지게 된다.

전남은 FA를 통해 ‘베테랑 수비수’ 김경재도 영입했다.

김경재는 경기 조율능력과 영리한 플레이가 강점인 중앙수비수로 아주대를 거쳐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 프로 3년 차던 2018년 상주상무에서 복무를 하며 기량이 성장한 그는 제주유나이티드에서 3시즌을 보낸 뒤 2023년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에서 2시즌을 보내면서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그는 FA자원으로 친정팀 전남에 복귀한다.

전남은 ‘광주 출신 3인방’ 외에 14년 차 수비수 구현준을 영입해 승격 도전에 속도를 낸다.

왼발을 활용하는 구현준은 레프트백이 주포지션이지만 센터백과 왼쪽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멀티 자원이다.

전남은 공격 강화를 위해 양지훈(MF), 윤민호·김도윤(이상 FW)과도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까지 충북청주FC에서 뛴 양지훈(25)은 패스 플레이와 전진 능력이 뛰어나며 공격형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양지훈과 동갑내기인 윤민호는 170㎝, 64㎏의 작지만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2017년 부천FC에서 프로 도전을 시작한 김도윤(26)은 지난해 안산그리너스에서 7년 만에 K리그에 데뷔해, 33경기 5득점 2도움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FA를 통해 전남에 입단한 김도윤은 하남, 호난과 함께 최전방에서 김종민의 공백을 채우게 된다.

전남은 또 대전하나시티즌에서 1부리그를 경험한 신예 측면 수비수 정강민(20)도 영입했다.

2023년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강민은 지난해 K리그1 5경기에 나와 1득점을 올렸다. 김포에서 임대 선수로 뛰면서 10경기 1도움도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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