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최다승 선전에 직관 관중 늘었다
2025년 01월 05일(일) 19:30
V리그 전반기 결산…페퍼스 2만2558명 관중 동원
1위 흥국생명·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 흥행 이끌어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지난 14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GS칼텍스 서울Kixx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득점에 성공한 후 페퍼스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흥국생명과 현대캐피탈이 전반기 2024-2025 V리그 흥행 중심이었다.

14개 구단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던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후반기 시작에 앞서 이번 시즌 1~3라운드 전반기 결산을 발표했다.

전반기 총 입장 관중은 27만52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10.5% 증가했다. 여자부 경기에는 14만6797명, 남자부 경기에는 12만 3255명이 입장했다.

‘1위’ 흥국생명과 현대캐피탈이 전반기 흥행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1월 24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 6014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면서 이번 시즌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파죽지세’ 1위 흥국생명과 ‘디펜딩 챔피언’ 2위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펼쳐진 이 경기는 1.88%라는 이번 시즌 전반기 최고 시청률도 장식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28득점을 쏘아 올린 김연경을 앞세워 현대건설에 3-1승을 거두고 개막 9연승을 달성했다. 양 구단의 선두다툼은 지난 2023-2024시즌 V리그 전반 결산에서도 최고 시청률(1.54%)을 차지했었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최다 관중 ‘톱 5’ 경기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와 2024년 마지막 대결이 벌어진 12월 28일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는 4968명이 입장했다.

원정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의 인기는 이어졌다.

12월 1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은 40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렀고, 이 경기는 여자부 최다 관중 3위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서는 ‘압도적 1위’ 현대캐피탈이 흥행의 주역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전반기 남자부 최다 관중 ‘톱 5’를 독차지했다.

12월 25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 3610명이 입장하면서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도 3537명(11월 23일·홈)과 3452명(12월 21일·원정)을 불러들이는 등 성적과 관중 동원에서 모두 1위를 달렸다.

시청률에서도 현대캐피탈의 힘이 돋보였다.

지난달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러진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1.27%, 남자부 최고 시청률이 기록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34득점의 레오, 20득점의 신펑 등의 활약에 힘입어 ‘최하위’ OK저축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9연승을 행진을 이어갔다

구단 최다승 기록을 ‘6’으로 경신한 AI 페퍼스는 흥국생명전 매진 경기 포함 올 시즌 11경기에 2만 2558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1만7926명에 비해 25.8% 증가한 수치다.

흥국생명을 중심으로 치열해진 여자부 1위 싸움과 현대캐피탈의 독주가 후반기에도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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