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 광주FC·전남드래곤즈, 2025시즌 스타트
2025년 01월 04일(토) 20:40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 태국 코사무이 출국
김현석 감독으로 새판 짠 전남, 광양에서 워밍업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3일 1차 동계훈련지인 태국 코사무이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 FC 제공>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가 2025시즌을 위한 워밍업을 시작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차 동계훈련을 위해 지난 3일 태국 코사무이로 출국했다.

광주 선수단은 따뜻한 기후의 코사무이에서 23일까지 기초 체력 향상 및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몸만들기에 돌입하다. 이어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일본 오사카로 무대를 옮겨 실전 감각 조율과 조직력 강화에 나서게 된다.

야심 차게 출발을 했지만 갈 길은 멀다.

이정효 감독의 ‘이적설’ 논란 등으로 선수단 구성이 늦어졌고,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 활약한 이희균과 ‘전천후 선수’로 자리매김한 허율 등 ‘정효볼’ 핵심 선수들의 이적도 있다.

여기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ACLE) 일정도 광주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는 2월 11일 산둥 타이샨(중국)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2월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홈경기를 갖고, 16강행을 타진하게 된다.

16강을 노리는 광주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빠르게 실전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ACLE 16강과 파이널A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게 된 이정효 감독은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직력과 체력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완성도 있는 팀을 꾸리겠다”고 새 시즌 준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승격 의지’를 강조한 전남드래곤즈 김현석 감독. <전남드래곤즈 제공>
‘김현석호’로 새로 출범한 전남드래곤즈도 승격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전남은 지난 3일 광양에서 1차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전남은 안방에서 오는 14일까지 체력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 뒤 태국 방콕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전남은 방콕에서 3주가량 2차 동계훈련을 갖고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베스트 11 꾸리기에 나선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만큼 ‘팀워크’가 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강등의 아픔을 겪은 전남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주저앉으면서 6시즌째 승격에 실패했다.

전남은 2024시즌 충남아산의 2위를 이끌었던 김현석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해, 선수단 재구성을 하고 있다.

새로운 사령탑과 새로운 선수단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전남은 광양에서 손발을 맞추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어 방콕에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서 초반부터 순위 싸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승격’이라는 숙제를 부여받은 김현석 감독은 “간절한 마음을 1년 동안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이 잘 유지된다면 전남드래곤즈의 모든 팬이 바라는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여러분이 그 승격의 주인공이 되면 좋겠다”고 선수단에 승격 의지를 강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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