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마음에” 새해 첫날에도 무안공항 조문 발길 이어져
2025년 01월 01일(수) 16:05 가가
무안국제공항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새해 첫날인 1일 무안국제공항은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추모객들은 2025년 새해를 맞았지만,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고 참사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며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한 추모객은 희생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벽을 멍하니 바라보다 깊은 한숨을 내뱉고 묵념했다.
희생자 대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만큼 지역에서 온 추모객이 많았다.
정성원(33)씨는 “지난 29일 참사 때부터 무거운 마음을 덜어낼 수 없었다”며 “가장 아프고 슬픈 새해를 보낼 유족들과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으로 광주에서 달려왔다”고 말했다.
목포에서 온 조승현(46)씨는 “새해를 맞았지만 기쁜 마음보다 여객기 참사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영면하신 분들이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김기모(69)씨도 “새해 첫날이라 가족끼리 해돋이를 보러 가자는 말이 나왔지만 슬픈 마음에 조문을 왔다”며 “벽에 붙은 영정사진을 보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희생자들이 영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향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참사에 서울에서 무안을 찾은 이도 있었다.
장윤주(여·38)씨는 “고향이 전남이어서 ‘희생자가 내 이웃이었을 수 있다’는 마음에 급하게 내려왔다”며 “공항에서 가족을 기다리며 새해 첫날을 보내는 유가족분들을 안아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슬퍼했다.
자녀 등 가족 5명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은 정광호(51)씨는 “아이들이 용돈으로 과자 등 유가족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식품을 샀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새해 첫날인 1일 무안국제공항은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추모객들은 2025년 새해를 맞았지만,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고 참사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며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희생자 대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만큼 지역에서 온 추모객이 많았다.
정성원(33)씨는 “지난 29일 참사 때부터 무거운 마음을 덜어낼 수 없었다”며 “가장 아프고 슬픈 새해를 보낼 유족들과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으로 광주에서 달려왔다”고 말했다.
목포에서 온 조승현(46)씨는 “새해를 맞았지만 기쁜 마음보다 여객기 참사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영면하신 분들이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장윤주(여·38)씨는 “고향이 전남이어서 ‘희생자가 내 이웃이었을 수 있다’는 마음에 급하게 내려왔다”며 “공항에서 가족을 기다리며 새해 첫날을 보내는 유가족분들을 안아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슬퍼했다.
자녀 등 가족 5명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은 정광호(51)씨는 “아이들이 용돈으로 과자 등 유가족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식품을 샀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