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해제·윤석열 탄핵’ SNS가 국민참여 도왔다
2024년 12월 16일(월) 19:55 가가
유튜브 등 국회 앞 집결 큰 역할
이재명 대표·우원식 의장 월담
사진·동영상 화제…中 매체 소개도
이재명 대표·우원식 의장 월담
사진·동영상 화제…中 매체 소개도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령 해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과정에 국민의 참여를 북돋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월담’ 생중계는 비상 계엄 이후 짧은 시간 내 국민들을 국회 앞으로 모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16일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상황을 회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계엄령이 선포되고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주십시오’라고 말해 바로 달려갔다”며 “이 대표 방송을 보고 뛰어나간 국민들 덕분에 차가 막혀 군인들이 오는 시간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엑스에는 “이재명 대표가 라이브로 국민들에게 국회로 나와줄 것을 요청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월담을 해 국회로 들어가 투표해줬기 때문에 계엄령 해제가 이뤄졌다”, “환갑인 이재명 한 손 월담, 67세 우원식 월담” 등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구독자 113만명을 보유한 이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한 월담은 중국 매체에서도 화제가 됐다.
국민들은 실시간 방송을 통해 ‘사이다’ 발언을 이어간 의원들에게 후원으로 보답하기도 했다. 또한, 국회에 계엄군이 진입해 유리창을 깨고, 의원 보좌관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이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방송된 점도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계엄 해제 이틀 만인 지난 6일 박선원 의원과 수방사·특전사를 항의 방문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과의 인터뷰를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내 이들의 ‘계엄군 동원’ 증언을 이끌어 내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같은당 부승찬 의원은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특히 부승찬 의원이 HID 관련해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질문하는 장면을 담은 ‘숏폼’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상을 바탕으로 김병주 의원과 부승찬 의원의 후원금 모금이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한 의원들에게도 후원금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 전 엑스에는 탄핵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과 후원 계좌번호 등이 적힌 웹자보가 퍼지기도 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특히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월담’ 생중계는 비상 계엄 이후 짧은 시간 내 국민들을 국회 앞으로 모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 누리꾼은 “계엄령이 선포되고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주십시오’라고 말해 바로 달려갔다”며 “이 대표 방송을 보고 뛰어나간 국민들 덕분에 차가 막혀 군인들이 오는 시간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실시간 방송을 통해 ‘사이다’ 발언을 이어간 의원들에게 후원으로 보답하기도 했다. 또한, 국회에 계엄군이 진입해 유리창을 깨고, 의원 보좌관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이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방송된 점도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계엄 해제 이틀 만인 지난 6일 박선원 의원과 수방사·특전사를 항의 방문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과의 인터뷰를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내 이들의 ‘계엄군 동원’ 증언을 이끌어 내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같은당 부승찬 의원은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특히 부승찬 의원이 HID 관련해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질문하는 장면을 담은 ‘숏폼’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상을 바탕으로 김병주 의원과 부승찬 의원의 후원금 모금이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한 의원들에게도 후원금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 전 엑스에는 탄핵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과 후원 계좌번호 등이 적힌 웹자보가 퍼지기도 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