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집행 논란’ 광주FC 지원금, 광주시의회 예결위서 부활
2024년 12월 12일(목) 21:35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선지출 후보고’를 이유로 지난달 열린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삭감했던 광주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추가 지원 예산 10억원을 내년 본예산에 증액했다. 축구팬들의 반발로 뒤늦게 내년도 본예산에 포함시킨 것이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7조6043억원 규모의 광주시 내년 본예산안을 의결했다.

광주시가 제출한 7조6069억원에서 26억원 줄었으며, 올해 본예산 6조9042억원보다는 7001억원(10.1%) 늘어났다.

시의회 예결위원회는 교육문화위원회에서 삭감됐던 광주FC 지원 예산 10억6000만원을 다시 증액했다.

광주FC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비를 선 지출하고 뒤늦게 시의회에 편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관 상임위인 교문위는 광주FC가 올해 상반기 추경 예산 심의에서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고 지출 후 사후 보전을 요구하는 것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예결위는 5·18 기념일 대중교통 무료 지원(3억2000만원), 광주 김치 축제(8억원), 광주 식품 대전(2억1000만원) 등의 예산도 되살렸다.

공공기관 현장 대화 행사에서 ‘시장 질문 제한 지침’을 만들어 논란을 빚었던 광주시 전략추진단의 예산도 일부 복원됐다. 상임위에서는 운영비 2억8000만원을 전액 삭감했지만 예결위에서 차 없는 거리 예산(1억원)을 제외하고 복원했다.

시의회는 13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본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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