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계엄 국정조사 실시
2024년 12월 11일(수) 12:54 가가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우 의장 기자회견문을 통해 “어제 국회에서 ‘의결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대통령의) 충격적인 발언이 증언됐다”면서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강압으로 국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국회가 할 일은 국방, 외교, 경제 분야 등에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무너진 국가신인도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이 국회를 봉쇄해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착석을 방해했고, 무장한 계엄군은 헬기를 타고 국회에 진입해 유리창을 부수고 국회 본청에 난입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국정조사를 통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이뤄졌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그리하여 민의의 전당 국회가 침탈당하고 국회의 기능이 무력화될 위험에 처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긴급하게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여야의 신속한 응답도 요청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이날 우 의장 기자회견문을 통해 “어제 국회에서 ‘의결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대통령의) 충격적인 발언이 증언됐다”면서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강압으로 국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이 국회를 봉쇄해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착석을 방해했고, 무장한 계엄군은 헬기를 타고 국회에 진입해 유리창을 부수고 국회 본청에 난입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