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대통령이 문을 깨부수고 의원들 끄집어 내라고 했다”
2024년 12월 10일(화) 18:20 가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국회에서 증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국회에 진입했던 계엄군에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졌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 내라”고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비화폰을 통해 윤 대통령이 두 차례 전화를 해왔다”면서 “0시30분과 0시40분 사이 두 번째 전화를 걸어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 지시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듣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서 현장 지휘관들과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포탄을 쏘고 들어가야 하나, 국회 정전을 시켜야 하는지를 놓고 지휘관들과 논의했는데, 맞지 않다고 판단해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압적으로 진입하면 작전 병력들이 모두 범법자가 될 수 있고, 많은 인원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차마 그럴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진입하지 마라고 중지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곽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듣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서 현장 지휘관들과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포탄을 쏘고 들어가야 하나, 국회 정전을 시켜야 하는지를 놓고 지휘관들과 논의했는데, 맞지 않다고 판단해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