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계엄설’, ‘설마’에서 ‘현실’됐다
2024년 12월 09일(월) 18:25 가가
야당이 3개월여 전부터 제기해 온 ‘윤석열 정부 계엄설’이 ‘설마’에서 ‘현실’이 됐다.
국민도 믿지 않고, 대통령실도 ‘괴담’이라며 일축했던 ‘계엄령 선포’가 지난 3일 현실이 된 것이다.
9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9월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비상계엄을 준비 중인 게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계엄 문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라며 “솔직히 저는 (계엄 선포 시)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너무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후 3개월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그것도 김 전 장관이 계엄을 건의하고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엄령 선포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 이탈 표를 막기 위해 재표결 시 투표에 불참해 ‘집단 기권’을 할 것이라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그런 편법을 어떤 목적을 위해 동원할 경우 국민들이 크게 비판하시지 않겠나.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할 수 있겠나”고 말했다.
한 대표 발언 이후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에는 투표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면서 ‘설마’를 ‘현실’로 만들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국민도 믿지 않고, 대통령실도 ‘괴담’이라며 일축했던 ‘계엄령 선포’가 지난 3일 현실이 된 것이다.
9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9월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비상계엄을 준비 중인 게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계엄 문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라며 “솔직히 저는 (계엄 선포 시)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너무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당시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 이탈 표를 막기 위해 재표결 시 투표에 불참해 ‘집단 기권’을 할 것이라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 발언 이후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에는 투표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면서 ‘설마’를 ‘현실’로 만들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