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용 전남대 교수 “남자들에게 정보…집회에 여자 많이 나와” 발언 논란
2024년 12월 09일(월) 13:30 가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2030 여자분들이 많이 나온다”며 남성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팟캐스트 ‘매불쑈’ 갈무리>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2030 여자분들이 많이 나온다”며 남성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 8일 방송된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매불쇼’는 “시민들의 집회 참여가 점점 늘고 있다. 다음주엔 많은 대학이 기말고사가 끝난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나올 것 같다”며 시민들의 집회 참여 소식을 전했다.
박 교수는 “현장에 가보니 20대, 30대 여성분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가 있다. 여자분들이 집회에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박 교수에게 ‘철학과 교수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주의를 줬지만 박 교수는 “얼마나 철학적이냐”며 웃었다.
박 교수의 발언에 여론은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양 성별에게 모욕적인, 저급한, 시대를 착오한 발언이다. 시대가 바뀐 지 언제인데 아직도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나”, “2030 여성들의 참가를 2030 남성들을 오게 하기 위한 미끼쯤으로 말하지 말라. 2024년도에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농담을 뱉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라”, “거리로 나간 시민을 모욕하지 말라”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은 9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270만회를 넘었다. 논란이 커지자 매불쇼는 영상에서 박 교수의 해당 발언을 편집했다.
박 교수는 해당 영상에 댓글을 통해 “방송에서 제가 한 발언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030 남성들이 집회 현장에 보이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깨어있는 여성들을 쫓아서라도 시위 현장에 나타나길 바란단 내용의 사르카즘을 던진 것이었는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물의 빚은 부분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시위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주신 용기 있는 여성분들께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박 교수는 지난 8일 방송된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장에 가보니 20대, 30대 여성분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가 있다. 여자분들이 집회에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박 교수에게 ‘철학과 교수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주의를 줬지만 박 교수는 “얼마나 철학적이냐”며 웃었다.
누리꾼들은 “양 성별에게 모욕적인, 저급한, 시대를 착오한 발언이다. 시대가 바뀐 지 언제인데 아직도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나”, “2030 여성들의 참가를 2030 남성들을 오게 하기 위한 미끼쯤으로 말하지 말라. 2024년도에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농담을 뱉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라”, “거리로 나간 시민을 모욕하지 말라”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박 교수는 해당 영상에 댓글을 통해 “방송에서 제가 한 발언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030 남성들이 집회 현장에 보이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깨어있는 여성들을 쫓아서라도 시위 현장에 나타나길 바란단 내용의 사르카즘을 던진 것이었는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물의 빚은 부분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시위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주신 용기 있는 여성분들께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